[중장기강추][오리엔트바이오] 백신제조주 --세계은행 전세계 전염병 창궐시 비용 3조달러 추산

세계은행, 전세계 전염병 창궐시 비용 3조달러 추산
- LIIP, 전세계 GDP 4조4000억달러 감소 전망
- 美 영구적으로 1조4000억달러 손실 발생

[이데일리 김혜미기자] 멕시코에서 시작돼 유럽과 이스라엘 등지로 확산되고 있는 돼지독감의 경제적 비용이 최대 수 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지난 25일(현지시간) 하나의 전염병이 전세계에 창궐할 경우 드는 비용을 추산된 자료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먼저 지난 해 세계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적인 전염병이 발생할 경우 드는 비용은 3조 달러 정도이며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은 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전세계적인 희생자 규모는 7000만 명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됐다.

호주 시드니에 소재한 국제전략문제연구소(LIIP)가 지난 2006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예상은 더 악화된다.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할 경우, 전세계적인 인플루엔자 하나로 인해 전세계 경제 총생산은 4조4000억 달러가 감소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05년 미국에서 발표된 두 건의 보고서도 관심을 끈다. 이들 두 보고서는 인플루엔자 하나로 인한 즉각적인 비용이 5000억~6750억 달러가 들 것이며, 미국 경제의 심각한 후퇴를 야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 상원 예산위원회의 한 보고서도 병원들이 감염 통제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며, 오히려 확산의 근거지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뉴저지의 WBB 시큐리티가 제출한 보고서에서는 전염병 창궐로 미국에서 발생할 수 있는 1년간의 경제적 손실은 4880억 달러, 영구적인 손실규모는 1조4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이번 돼지독감 발병으로 가장 긴장하는 지역은 아시아 국가들이다.

아시아에서는 지난 2003년,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SARS)이 6개월 동안 발생, 25개국에서 8000명이 감염됐고 775명이 사망했다. 이 기간 아시아지역은 400억 달러의 비용이 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