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디 - 공개매수 가격 올려도 주식 매각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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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개매수 가격 올려도 주식 매각 안해"

글로벌 진단시약 업체인 인버니스(IMI)가 공개매수 대상자로 선정한 에스디(차트, 입체분석, 관심등록)(066930)의 향후 주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미 인버니스측이 제시한 공개매수 단가인 3만원을 훌쩍 넘어서면서 시장에서는 추가적인 공개매수 가격 인상 얘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오후 1시40분 현재 에스디의 주가는 전날보다 8.67%(2600원) 오른 3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에스디는 인버니스측의 공개매수 시도를 적대적 M&A로 규정, 다양한 대응방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에스디 최대주주는 "IMI의 공개매수 선언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현재 회사의 주당가치는 4만2000원~5만6000원"이라고 주장했다.

또 "공개매수자가 대주주 및 현 경영진과 사전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공개매수 진행하는 것은 적대적 M&A로 판단하고 있다"고 규정했다.

이와 함께 회사 측은 공개매수 가격 인상에 대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시장에서 공개매수 가격 인상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런 경우를 대비해 여러가지 방안을 제시해 놓고 있다"며 "향후 IMI측의 태도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날 회사가 평가한 주당가격을 IMI측에서 제시해도 절대로 매각할 의사가 없다"고 강조했다.

시장 전문가는 에스디측의 대응은 당연한 모습이다고 진단했다.

윤관철 한양증권 연구원은 "인버니스측이 제시한 3만원은 국내 진단시약만을 두고 평가한 것 같다"며 "바이오센서부분과 인도법인의 가치를 두고 보면 앞으로의 주가 가치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인버니스 이 외에도 다른 글로벌 업체들이 에스디측과 우호적 관계를 위해 접촉한것으로 알고 있다"며 "에스디의 가치는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그는 "앞으로 공개매수 가격이 올라가면 기관들의 지분 매각 여부가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투자시에 주가의 급격한 변동성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