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강추][어울림 네트] 전남F1자금 수급 숨통트이나

'

전남 F1자금 수급 숨통 트이나
특별법 통과 예상… 투자자 문의 잇따라

안경호 기자 khan@hk.co.kr  빈사상태에 빠져있던 전남도의 포뮬러원(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 자금수급 구조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 포뮬러원 국제자동차경주대회 지원에 관한 법률안의 국회 통과가 예상되면서 그 동안 몸을 사리던 투자자들이 돈을 대겠다고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2010년 10월 개최 예정인 F1대회의 전체 사업비(4,000억원) 가운데 F1 경주장 건설비용은 3,400억원. 도는 이중 첫해 F1 대회 개최권료(340억원)를 포함한 1,980억원을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을 통해 자금확보를 끝내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PF 대출지원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금융기관은 7개. F1대회 운영법인 카보(KAVO) 지분참여사인 신한은행과 농협, 광주은행 3곳을 비롯해 다른 은행권 1곳, 보험사 2곳, 투자신탁운용사 1곳 등이다. 이들 투자자들은 최근 F1대회 경기장 공사현장 등을 직접 둘러보고 자금투자에 대한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물주(투자자)'들이 직접 움직이면서 F1대회 자금난에 대한 우려가 걷혀가자 또 다른 은행권 1, 2곳도 PF 투자에 참여할 의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F1 투자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전남도의 F1 자금 차입은 주간사 은행의 주재 아래 나머지 금융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하는 신디케이션(Syndication) 방식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신디케이션에 참여하는 각 금융기관은 자금을 분담, 같은 조건으로 사업자금을 빌려주게 된다.

 
도는 PF 참여사들 간에 대출금리와 담보제공 등 금융약정을 위한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고 PF 참여사 내부의 여신승인만 남겨 두고 있다. 대출금리는 7.5% 고정금리로 결정됐으며, F1대회 경기장 부지와 시설물 등은 대출담보로 제공되지만 F1대회가 모두 끝나고 경기장 기부채납이 이뤄지면 담보를 풀기로 했다.

도는 이에 따라 PF 참여사들의 여신승인이 완료되는 대로 이 같은 내용의 PF 금융약정식을 이 달 말이나 늦어도 7월 초에 체결할 방침이다. 도는 PF금융약정식을 통해 본격적인 자금조달이 이뤄지면 현재 4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F1 경주장 건설공사도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동안 경주장 건설공사는 카보(KAVO)에 출자한 7개 주주사가 내놓은 자본금 600억원으로 근근이 이뤄져 왔으나, 최근에는 이 돈마저도 바닥이 나면서 공사를 맡은 SK건설이 외상으로 공사를 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F1대회 지원법으로 PF 규모도 줄어들고 금융부담도 크게 완화돼 PF가능성이 어느 때 보다 높은 상황"이라며 "PF 참여사들의 의견 조율이 대부분 마무리된 만큼 조만간 금융약정을 해 PF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터넷한국일보와 함께하는 호주 워킹홀리데이
입력시간 : 2009/06/12 02:51:01 수정시간 : 2009/06/12 02:56:56

 

모터레이싱팀 보유, 스포츠카 생산 국내 유일 업체 어울림네트
한국모터스포츠대상 특별상 수상 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