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코 - 속보 -중국인들 카디즈 확대에 청와대를 불바다로!

'

[속보]중국인들, 카디즈 확대에 "청와대를 불바다로!"


데일리안 | 2013.12.08 오후 1:41
최종수정 | 2013.12.08 오후 3;01

 

 작게보기  
중국 웨이보에 올라온 한·중·일 방공식별구역 구분도. 중국 웨이보 캡쳐

한국 정부가 8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확대안을 공식 발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 내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이날 중국 대표 SNS인 ‘웨이보’에는 중국 특유의 내셔널리즘이 확산되며 한국 및 한국인에 대한 각종 비하 발언과 과격한 욕설까지 올라오고 있다.

웨이보 아이디 ‘니창셩훠’는 한국방공식별구역 확대 방침과 관련 “청와대를 불바다로 만들자”라는 글을 올리며 한국에 대한 반감을 극단적으로 표현했다.

또, ‘둥팡한즈’라는 아이디 사용자는 “소국의 심보다, 방공식별구역은 영공이 아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번 한국방공식별구역 확대가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선보에 대한 대응이라는 점에서 한국 측이 너무 민감하게 대응했다는 점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한국방공식별구역 확대안에 이어도도 연관돼 있다는 점과 관련해 한국과 중국이 얽힌 영토 및 영해 관련 사안들을 언급하는 이들도 있었다.


 작게보기  
중국의 대표 SNS 웨이보에 올라온 한국방공식별구역 확대안 관련 의견들. “멍청이 한국인, 삼성 불매운동을 해야 성가시게 하지 않을 건가”(위), “청와대를 불바다로 만들자” 등 비난 일색이다. SB는 ‘멍청이’라는 욕설인 ‘사비’의 영문 이니셜이고, ‘棒子(방즈)’는 한국인을 비하하는 표현이다. 중국 웨이보 캡쳐.

웨이보 아이디 ‘24시간건강신문파이팅7’은 “소암초(이어도를 의미)는 중국의 것이다. 한국인들은 파렴치하다. 과거 중국이 개최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여자 선수들이 백두산을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했다”고 비난했다.

백두산 관련 언급은 지난 2007년 1월 중국 창춘동계아시안게임에서 쇼트트랙 여자 5000m 계주 경기에서 은메달을 딴 한국팀이 시상대에 ‘백두산은 우리땅’이라는 문구를 들고 올라선 일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안을 한국 최대 기업인 삼성과 연관지어 불매운동을 경고하는 이도 있었다. 웨이보 아이디 ‘winemap’는 “멍청이 한국인, 삼성 불매운동을 해야 성가시게 하지 않을 건가”라고 위협했다.

최근 중국이 한국 외에도 일본과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과 연관지어 “중국과 일본과 한국은 유감스럽게도 함께 갈 수 없다”(아이디 Rocyam)는 주장이 올라오기도 했다.

심지어는 핵개발 문제로 중국을 골치아프게 하고 있는 북한과 한국을 싸잡아 욕하는 이도 있었다. 웨이보 아이디 ‘misa’는 “조선(북한을 지칭)과 한국은 모두 (중국을) 귀찮게 만든다. 둘 다 혐오스럽다”는 글을 올렸다.

한편, 정부는 8일 오후 2시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확대안을 공식 발표할 예정으로, 중국과 일본의 방공식별구역과 중첩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발표 이후 양국의 큰 반발이 예상된다.

데일리안 박영국 기자


ⓒ (주)데일리안 - 무단전재, 변형, 무단배포 금지

데일리안 관련뉴스언론사 페이지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