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로젠파워 - ■4대강의 수질오염을 감시하는 첨단기술 로봇물고기■

' 로봇물고기가 댐의 균열을 조사하고, 저수지의 오염물질을 추적하는 시대가 열린다.

4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로봇종합지원센터 류영선 박사팀은 하이드로젠 로봇사업부문의 지원을 받아 국내 최초로 제어 가능한 수중 물고기로봇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물고기라는 뜻의 희랍어 ´익투스´란 이름을 붙인 로봇물고기는 420㎜ 길이에 1.2㎏ 무게다. 1회 충전시 약 4시간 동안 수중에서 헤엄칠 수 있다. 첨단 방수기술 및 높은 수압을 견딜 수 있어 최고 100m까지 들어갈 수 있다.

충전은 청소로봇처럼 충전 위치에 이동, 자동으로 충전하는 무접점 자동 충전 방식을 사용한다. 수상에서는 GPS, 수중에서는 수심센서와 음향탐신기(Sonar)를 사용해 위치 인식이 가능하다.

익투스 개발을 담당한 생기원 류영선 박사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와 같은 환경에서는 물고기 로봇의 효용가치가 더욱 클 것"이라며 "지금은 시제품 단계이지만 빠른 시일내에 상용화가 이뤄지도록 연구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생기원은 익투스에 이어 해상에서 로봇물고기들의 관제탑 역할을 할 수 있는 수상로봇을 개발할 계획이다. 부표로봇이라고도 불리우는 이 수상로봇은 태양열로 전력을 발전해 로봇물고기들을 충전시키기도 하고, 로봇물고기들이 가져온 정보를 모아 전송하는 정보센터의 역할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