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레인 - 기가레인 - 정부 무인항공기 등에 18조 투자

' [웨어러블스마트디바이스 등 13개 융합과제에 7兆 집중]
  
본문이미지
정부가 선순환적인 산업기술생태계를 조성하고 주력·신산업의 세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18조원 규모의 R&D(연구개발) 투자에 나선다.
  
특히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자율주행 자동차, 탄소소재 등 미래 성장잠재력이 큰 시스템·에너지·소재부품·창의산업 4대 분야의 13개대형융합과제 및 165개 산업핵심과제를 중심으로 국가 R&D를 집중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4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6차 산업기술혁신계획(2014~2018)'을 확정·발표했다.
  
6차 산업기술혁신계획의 핵심은 시스템·에너지·소재부품·창의산업 4대 분야의 13개 대형융합과제다. 500여명에 달하는 산·학·연 전문가가 산업현장의 수요와 미래 산업전망을 바탕으로 약 300회의 거쳐를 선정했다.
  
모두 응용범위가 넓고 산업 전반에 대한 파급효과가 크며, 제조업 기반에 창의성과 산업기술 ICT(정보통신기술) 및 SW(소프트웨어)를 융합한 산업구조를 재설계해 새로운 부가가치 및 고급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들이다.
  
정만기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6차 산업기술혁신계획은 기존의 추격형(fast follow)에서 벗어나 선도형(first mover)으로 세계시장을 견인해 나가기 위해 마련했다"며 "특히 생태계 내 많은 이해관계자들이 끊임없이 변화를 통해서 선순환고리를 형성, 상호 진화·발전하도록 지원체제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시스템 분야에선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자율주행 자동차 △고속-수직이착륙 무인항공기 시스템 △극한환경용 해양플랜트△첨단소재 가공시스템 △국민 안전·건강 로봇 6개 과제가 선정됐다.
  
또 에너지 분야에선 △고효율 초소형화 발전시스템 △저손실 직류 송배전시스템이, 소재부품 분야에선 △탄소소재(플라스틱 기반 수송기기 핵심소재) △첨단산업용 비철금속 소재(티타늄 소재)이, 창의 분야에선 △개인맞춤형 건강관리 시스템 △나노기반 생체모사 디바이스 △가상훈련 플랫폼이 각각 선정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4대 분야 13개 대형융합과제에 앞으로 5년간의 전체 R&D 예산 가운데 40%인 약 7조원이 집중 투자될 예정"이라며 "통상적으로 국가 R&D에 참여하는 기업에서도 매칭펀드 등 민간투자를 진행하는 것을 감안하면 전체적으로는 투자 규모가 수십조원에 달할 것"이라고말했다.
  
4대 분야 13개 대형융합과제 육성 이외에도 산업기술 R&D 기획체계 도입 및 평가·관리체계도 혁신한다. 선(先)비즈니스 모델, 후(後)기술개발 방식의 R&D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중견·중소기업이 원하는 기술과 국내 연구기관이 보유중인 기술을 중개지원하는 개방형 R&D, 전국민 참여형 오디션방식 R&D 신설한다. 해외 우수 공학인 참여확대 등 전문 평가인력 풀을 확충하고, 시간·장소의 제약 없이 평가업무를 수행할 수있는 ICT기반의 스마트 평가시스템의 구축에도 나선다.
  
아울러 산업기술혁신촉진법 개정을 통해 R&BD(사업화 연계 R&D) 지원을 확대할 수 있는 '산업기술 진흥 및 사업화 촉진 기금'(가칭)을 2015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우리 측 자금에 의존한 일방형 기술협력 사업에서 벗어나 양자간(G2G) 공동펀딩 방식의 상호보완적 기술협력(Win-Win) 사업도 대폭 확대한다. 현재 이스라엘과 진행 중인 기술협력사업을 내년 중국과 프랑스, 독일로 확대하고, 2015년에는 스위스, 노르웨이, 미국, 일본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R&D 인적자원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산업정책자문·산업기술 인프라구축·산업기술역량 강화를 통합·지원하는 '산업기술 ODA(공적개발원조)'도 추진한다.
  
지역의 균형발전과 지역특화도에 따른 산업창출을 위해 지역산업지원체제를 전면 개편한다. 특히 산단 혁신사업 도입을 통해 노후 산단을 정비하고, 지역별 주요 산업단지내 산학연 클러스터를 조성키로 했다. 내년 6개 단지를 시작으로, 관계부처 합동으로 2017년까지 최대 25개 단지가 리모델링 된다.
  
산업부는 이같은 산업기술혁신계획을 통해 현재 미국, 독일, 일본 등 선진국의 79.2%인 산업기술수준을 2018년 90.4%까지 끌어 올리고, 주력산업의 세계시장 점유율과 하이테크산업 수출비중도 올해 9.2%와 25.2%에서 2018년 11.6%와 35%로 각각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정만기 실장은 "이번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 우리 산업기술생태계 전반에 혁신역량을 제고해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신산업을 창출,선진 산업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