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피앤씨 - 월부터 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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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인 모간스탠리가 지난해 상장 폐지된 유아이에너지에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국계 기관투자자가 상장폐지 기업의 정리매매에 투자한 이유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조선비즈가 입수한 유아이에너지 주주명부(2012년 12월 31일 기준)에 따르면, 모간스탠리는 유아이에너지 주식 29만141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은 0.7%로 12번째로 지분이 많다.

유아이에너지 관계자는 모간스탠리가 지난해 9월 진행된 정리매매 기간에 지분을 샀다고 설명한다. 유아이에너지는 로비스트로 유명한 최규선 회장이 설립한 자원개발업체다. 유아이에너지는 지난해 회계법인이 2011 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 의견 거절을 내면서 상장 폐지됐다.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와 체결한 공사대금을 수령하면서 회계법인이 뒤늦게 적정으로 의견을 정정했지만, 결국 상장폐지를 막지는 못했다.

유아이에너지 정리매매는 지난해 9월 17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됐다. 정리매매 기간에 유아이에너지 마지막 주가는 92원이었다. 모간스탠리가 보유한 지분의 가치를 정리매매 마지막 주가로 계산하면 2669만원 정도다. 크지 않은 규모지만 외국계 기관투자자가 상장 폐지되는 기업의 정리매매에 들어가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모건스탠리측의 한 관계자는 "투자목적, 투자 배경 등에 대해 미국 본사에 문의해놨지만 아직 회신이 없다"고 전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관계자는 "기관투자자가 상장 폐지되는 기업의 정리매매에 투자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일반 개인투자자들은 정리매매 기간에 투자하는 일이 종종 있다. 다시 상장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하지만 상장 폐지된 기업이 소송에서 승소해 재상장한 경우는 거의 없다. 2005년 브릿지증권이 상장폐지 뒤 회계법인을 상대로 승소해 재상장했지만, 당시는 정리매매가 이뤄지기 전에 재상장이 끝났다. 현재 유아이에너지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를 상대로 상장폐지 철회 소송을 진행 중이다. 결과는 다음 달 나올 예정이다.

 

(기준일 : 2012년 09월 30일 ) (단위 : 주, %)
성 명 관 계 주식의
종류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 비고
기 초 기 말
주식수 지분율 주식수 지분율
유아이에너지 최대주주 보통주 2,520,000 7.73 2,520,000 7.28 유상증자에 따른 주식수증가
최규선 특수관계인 보통주 2,014,910 6.18 2,014,910 5.82 유상증자에 따른 주식수증가
보통주 4,534,910 13.91 4,534,910 13.10 유상증자에 따른 주식수증가
우선주 0 0 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