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GX인터 -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H7N9형 조류인플루엔자(AI)환자가 다시 발생

'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H7N9형 조류인플루엔자(AI)환자가 다시 발생한 사실이 확인됐다.20일 베이징시 위생국은 허베이성 랑팡시 안츠구에 거주하는 61세의 여자가 H7N9 AI 증세로 베이징시 차오양구 소재 차오양병원에서 정밀진찰을 받은 결과 이날 H7N9 양성 확진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이 환자는 지난 10일 기침감기와 발열 증세 등이 시작됐고 13일 거주지 인근 의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증세가 심화됐고 18일 차오양병원으로 이송됐다.위생당국의 조사결과 이 환자는 6월30일부터 7월9일까지 매일 자택에서 500여 미터 떨어진 생가금류 매장이 있는 채소시장에 다녔고 지난달말부터 베이징으로 이송되기 전까지 랑팡시에 머물렀다.현재까지 환자의 9명 동거가족 중에서는 이상증세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중국에서는 지난 3월말부터 두달여동안 상하이, 저쟝, 쟝쑤 등 화둥지역을 중심으로 H7N9형 AI가 발생, 37명의 사망자를 포함 130여명의 감염자가 확인됐다.베이징에서도 지난 5월28일 6세 어린이가 신종 AI 환자로 판명된 이후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다가 약 두 달만에 새 환자가 발생했다.중국 위생 당국은 새 환자 발생에 따라 신종 AI가 다시 확산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발병원인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환자가 머물렀던 지역에 대한 소독 작업, 가족 등 주변인물들에 대한 의학적 감시 등을 진행하고 있다. csky@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