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비젼시스템 - 대박 오는 10월 신규사업인 3D프린터 제품 출시

' 하이비젼시스템 무상증자 추진 기대감에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오는 10월 신규사업인 3D프린터 제품 출시를 계기로 내년도 고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최두원 하이비젼시스템 사장은 9일 "최근 1여년 전부터 준비했던 3D프린터 사업이 10월 시제품 출시를 계기로 본격화된다"며 "현재 카메라모듈 핵심인력 투입으로 관련 부서에 10여명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 3D프린터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제조 및 검사장비 부문 국내 1위 기업 하이비젼시스템이 기존 자동화 장비 개발력을 바탕으로 출시되는 3D프린터 시제품은 오는 4.4분기부터 관련 매출이 발생하며, 내년 중저가형 프린터 시장 공략을 위해 완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3D프린터는 사진이나 악보를 구입해 프린터로 인쇄하듯이 컴퓨터에 입력된 도압에 따라 자전거나 그릇, 신발, 장난감, 의자 같은 상품의 설계도를 내려 받아 3차원으로 인쇄하는 것이다. 이 같은 3D프린터 시장 진출 및 무상증자 추진 기대감에 하이비젼시스템은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한 3만16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상한가에 직행했다.

하이비젼시스템은 액면가100원에서 500원으로의 액면병합을 결정해 지난달 16일 이후 이달 5일까지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이후 지난 6일 거래가 재개된 이후 이틀 연속 시초가에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번 액면병합으로 최대주주인 최두원 대표 외 특별관계자의 지분은 23.04%에서 21.16%로 줄었다.

무상증자 규모는 유통물량에 따라 차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하이비젼시스템은 무상증자 추진설 관련 조회공시에 대해 "무상증자에 대해 검토 중에 있으나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이 같은 무상증자의 자신감은 폭발적인 실적 성장에 기반하고 있다. 지난 2010년 하이비젼시스템은 매출액이 197억원으로 전년의 59억원에 비해 3배 넘게 급증했으며, 2009~2012년 3년간 연평균 148% 고속성장했다. 영업이익률도 2009년 이후 꾸준히 연평균 25%가량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누적 매출액 460억원, 누적 영업이익 99억원, 누적 순이익 92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각각 62%, 34%, 78%가 증가한 수치다.

미래 먹을거리를 위해 로봇사업도 준비 중이다. 최 대표는 "지난 5월 자회사로 IRV테크(Innovative Robot Vision Technology)를 설립해 로봇 영상처리장치, 광원 등 정밀화부품을 공급하는 로봇 비전 사업을 준비 중"이라며 "사업이 자리를 잡은 3년 이후에는 연 매출 300억~5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