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 - UAE의 8배 국내시장인 원자력관련주 초강력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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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10일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와 관련해 수출입은행이 100억달러 규모의 수출금융을 제공하는 등 이면계약 의혹과 관련해 "플랜트 수출할 때 금융부터 먼저 간다"며 "(이면계약 등) 왜 숨겼냐는 얘기는 말이 안된다"고 일축했다.

 

최 장관은 이날 지경부 기자단과 오찬간담회에서 최근 UAE 원전 수주 이면계약 의혹과 100억달러 수출금융 제공시 186억달러 원전 수주에 따른 이익이 아니라 역마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출입은행의 (연불수출금융) 액수가 (100억달러로) 크다고 하는데, 10년에 나눠 하면 큰 액수는 아니다"며 "일본은 과거 베트남 원전 수주할 때 수주금액의 100%까지 금융지원했다"고 말했다.

 

수출금융 100억달러를 해외에서 조달한다고 하면 UAE보다 한국이 신용등급이 낮기 때문에 결국 비싼 금리로 외국서 빌려다가 싼 금리로 UAE에 제공하게 되기 때문에 역마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 그는 "현재 OECD규약에 따라 수출금융 이자율이 5.4% 이하로 내려갈 수 없게 돼 있어 역마진 얘기 나올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UAE 원전 기공식이 늦어진 것에 대해 "당초 더 빨리 하려했는데, UAE 쪽에서 왕세자와 왕이 다 있을 때 행사해야 예우에도 맞고 행사를 크게 할 수 있다며 꼽은 시기가 올 3월"이라며 "그쪽에서 국가 수뇌부가 다 있을 때 하자고 요청해서 늦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원전 수주를 위한 한국의 금융 경쟁력 보완 대책에 대해선 "국내 금융 역량을 키우는 게 우선"이라며 "수출입은행에 현물 출자를 생각하고 있고, 수출입 은행을 중심으로 신디케이트를 구성하려 한다"고 말했다. 신디케이트는 수출입은행과 국책은행, 국내은행 모두 하나로 묶어 얼라이언스를 구성하고,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같이 사업 진행하면 미국 은행 등 해외 은행과도 손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금융경쟁력은 결국 크기와 네트워크가 좌우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