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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 젠틸리 사장은 18일 <의협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유방암은 전 세계 여성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라며 "한국의 생산기지를 설립하고, GE의 기술력을 더해 전 세계 여성들의 유방암 근절에 앞장서려 한다"고 밝혔다.

세계 여러 지역에서 한국이 선정된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탐 사장은 "한국은 세계적 수준의 의료진과 의료기관 등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혁신적인 기술을 발빠르게 개발하는 R&D역량과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전세계 시장수요에 빨리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나라"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정부는 헬스케어 산업 성장과 중소기업과의 동반 해외 진출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어 맘모그래피 연구개발 생산기지로 적합했다는 판단이다.

이번 생산기지 설립에 대한 논의는 GE가 지난 6월 국내의료기기 전문회사인 바텍의 자회사 '레이언스'로부터 맘모그래피 자산 부분을 인수하면서 구체화 되기 시작했다.

탐 사장은 "GE는 양질의 첨단 기술을 전세계 시장에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그런 기술을 찾던 와중에, 한국의 바텍 자회사인 '레이언스'를 찾게 됐다. 레이언스의 맘모그래피 시스템인 'CMOS 기술'에 대해 부분적으로 인수하고, 지금의 포트폴리오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수과정을 거치고 레이언스의 맘모그래피 시스템 자산은 GE의 진단 가이드 솔루션 사업 부문 소속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GE는 유방 촬영 엑스선 장치에 대해 보다 합리적 가격으로 성능 좋은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는 판단이다.

경기도 성남에 있는 GE의 '초음파 연구개발 생산기지'도 이번 투자에 한 몫했다.

초음파 생산기지인 '한국 GE초음파'는 GE 전체 초음파 생산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생산품의 95% 이상을 해외로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 5월에는 생산기지 확장을 착공해 내년 상반기 완공을 예상하고 있다. GE의 생산기지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탐 사장은 "한국초음파를 통해 한국이 기술력이 뛰어나고, 세계의 시장상황 대응에 적절한 곳으로 판단했다"며 "한국초음파에서는 현재 120개의 협력업체를 통해 중소기업과도 활성화 하고 있다. 맘모그래피도 현재 30개 협력업체에서 계속 늘려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탐 사장은 "한국의 초음파 사업부 생산기지를 확장하고, 맘모그래피의 제조역량을 확장 후에도, 한국의 투자 기회는 계속해서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며 "한국은 훌륭한 공급 업체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시장 수출에도 적합한 인재와 기술력을 보유했듯이, 한국을 계속해서 주목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