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비로드 - ★ 순이익증가율 1위..시총190억5배 매각-무슨 일이 ?

' '실적이 좋아져야 주가가 올라간다'는 증권가의 속설이 한국거래소의 조사 결과 증명됐다.

9일 한국거래소가 코스피 상장 12월 결산법인 619개사의 실적과 주가 등락을 비교 분석한 결과, 반기순이익이 전기 대비 증가한 284개사의 주가는 연초 이후 지난 4일까지 평균 21.41% 상승했다. 반면 순이익이 감소한 335개사 주가는 평균 3.10% 오르는 데 그쳤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가장 많이 증가한 와이비로드의 주가가 23.95% 뛴 것을 비롯해 일진머티리얼즈(69.44%), 조광페인트(55.50%) 등의 주가 상승폭이 컸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평균 3.21% 하락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기업의 평균 주가도 감소한 기업보다 더 많이 올랐다. 올 상반기 매출액이 증가한 288개사의 주가는 평균 16.01% 상승했으나 매출액이 감소한 331개사는 평균 7.58% 상승에 그쳤다. 영업이익이 증가한 291개사의 평균 주가는 17.08% 오른 반면, 감소한 328개사는 6.56% 오르는 데 그쳤다.

또한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한 기업의 주가는 흑자를 지속한 상장사보다 오름폭이 컸다. 흑자 전환한 코스피 상장사 45개사의 주가는 평균 16.64% 뛰었다. 흑자를 지속한 425개사의 평균 주가 상승율 13.84%를 웃돌았다. 올해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기업 중에는 SK하이닉스와 LG유플러스, 유니온스틸 등이 눈에 띈다. 지난해 상반기 3753억 원의 순손실을 보였던 SK하이닉스는 올해 상반기 1조189억 원의 순이익을 냈고, 주가도 11.26%나 올랐다. LG유플러스와 유니온스틸도 흑자 전환에 힘입어 주가가 각각 60.26%와 18.97% 급등했다.

순이익 적자 지속 기업(83개)의 주가는 평균 4.35% 오른 반면 적자 전환 기업(66개)은 주가가 1.96%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 1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하면서 상반기 적자로 돌아선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등의 주가가 크게 부진했다. GS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각각 32.55%, 47.07% 급락했다.

거래소 측은 "분석 결과 상장법인의 상반기 실적 등락과 분석기간 중 주가는 상관관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올 상반기 순이익 증가율 상위 법인 주가등락률 현황  (단위: 원,%)

순위

종목명

2013년 
상반기 순이익

2012년 
상반기 순이익

순이익 증가율

주가등락률

1

와이비로드

20억600만

1억5600만

1185.90

23.95

2

JW홀딩스

303억8500만

27억6600만

998.49

14.66

3

일진머티리얼즈

21억9800만

2억5800만

751.94

69.44

4

파브코

54억6800만

7억4900만

629.78

48.57

5

금강공업

47억8300만

7억5100만

536.53

-0.34

6

덕성

24억4200만

3억9200만

522.95

9.22

7

한국카본

142억2500만

23억500만

517.28

5.25

8

조광페인트

80억3300만

13억5400만

493.13

55.50

9

한국종합기술

36억2300만

6억1200만

492.03

12.50

10

현대비앤지스틸

157억3900만

28억5100만

452.08

48.51

※자료: 한국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