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코 - ▲====내년초 3만평 신공장 본격 가동====▲

' 특수강 단조 분야 국내 최고

'슈퍼 알로이'독보적 기술력… 단조 역사 새로 쓴다

특수강 특화된 기술력 바탕 세계적 기업 성장할 것

내년초 신공장 8천t 프레스기 본격 가동
대량 생산 통해 생산·수익성 ↑

김해 3만평 새 공장 건설 제2 도약
매출 내년 2천억, 2011년 5천억 목표

"현재 세계 단조시장의 중심은 한국이며, 그 중심은 부·울·경 지역입니다. 우수한 기술력과 설비 경쟁력을 바탕으로 품질·가격·납기 등 3가지 요소에서 핵심적인 우위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정확한 납기는 유럽 기업들이 도저히 따라오지 못할 정도입니다."

㈜마이스코 이상명 대표는 회사의 미래 비전을 설명해 달라는 질문에 "부·울·경이 세계 단조산업의 메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단조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며 "마이스코는 특수강에 특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단조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단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나타냈다. "모든 산업의 중요 부품은 단조 단계를 거쳐야 하며, 최근 대두되고 있는 풍력과 원자력 등 그린에너지 발전산업의 중심에도 단조업이 있다"며 "단조산업은 발전할 수 밖에 없는 산업"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학에서 금속공학을 전공한 후 지난 1993년 일반직원으로 이 회사에 입사해 2005년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그는 이사로 재직하던 지난 2001년 국내에서 최초로 6% 몰리브덴강 자유단조공법을 개발했으며, 2003년에는 역시 국내 최초로 인코넬(inconel) 단조공업을 개발하기도 했다. 내열합금인 인코넬은 900도가 넘는 산화기류 속에서도 산화하지 않는 등 기계적 성질이 우수해 제트기관의 재료 등에 쓰이지만 매우 높은 고열로 달궈야 단조가 가능하고 약간만 식으면 눌러지지가 않는 등 다루기가 매우 까다로운 합금이다.

주가가 부진한데 대해서는 "최근 실적이 좋지 않아 시장에서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주주들에게 미안함을 표시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불황에 시설투자를 하게 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며, 새로운 도약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모든 일들이 결실을 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이면 국내 단조업계 최고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시설의 열세로 성장이 늦었던 것을 보완하게 된다"며 "특수강 단조 특화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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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강 특화된 기술력 바탕 세계적 기업 성장할 것 /부산일보 경제 / 2009.12.18 (금) )))
(((특수강 단조 분야 국내 최고 / 부산일보 경제/ 2009.12.18 (금))))

㈜마이스코(경남 김해시 주촌면)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에 집중된 우수 단조기업들 가운데 특수강 단조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회사다. 특히, 국내 기업들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극한의 상황에서 사용되는 합금인 슈퍼 알로이(Super Alloy)를 다룰 수 있는 단조회사다.

슈퍼 알로이 단조제품은 회전수가 엄청난 워터제트 엔진의 프로펠러 샤프트, 원유 시추공의 끝부분 등 일반 합금이 견디기 어려운 극한 상황에서 사용된다. 부가가치가 높지만 그만큼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제품들이다.

내년초 8천t 프레스기 본격 가동
대량 생산 통해 생산·수익성 ↑

김해 3만평 새 공장 건설 제2 도약
매출 내년 2천억, 2011년 5천억 목표

△8천t 초대형 프레스기 도입=

이 회사는 내년 1분기 4천t과 8천t짜리 프레스기를 경남 진영 새 공장에서 가동할 계획이다. 누르는 힘이 엄청나 최대 150t에 이르는 대형 제품의 단조도 가능해진다. 때문에 톤수를 기준으로 한 연간 생산량이 현재의 8만t에서 25만t으로 3배 이상 증가하며 업계 최고수준으로 올라간다. 현재는 2천500t과 5천t짜리 두대의 프레스기를 가동하고 있는데, 새로운 프레스기가 추가로 본격 가동되면 대량생산을 통한 규모의 효과로 생산성 및 수익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종전까지 소형품을 중심으로 스텐레스강, 슈퍼 알로이 등 특수강에 특화해 왔는데, 새로운 프레스기 도입을 계기로 대형 제품까지 시장을 확대하며 새로운 변신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8천t 규모 초대형 프레스기는 대형 제품 생산과 함께 빠른 생산이 가능하도록 특별히 제작됐다. 지하에 묻히는 부분만 20m에 달하는 육중한 장비지만, 분당 100번이 훨씬 넘는 빠른 속도로 쇠를 누를 수 있다. 이는 탄소강보다 배 이상 높은 1천300도의 고온에서 쇠가 조금이라도 식어 굳어지기 전에 빠른 스피드로 단조작업을 마쳐야 하는 슈퍼 알로이 등 특수강 단조에 적합하게 설계된 것이다.

증권사 분석가들 가운데는 "새 프레스기 도입으로 경쟁자가 따라올 수 없는 진입장벽을 쌓았다"며 "특수소재 단조에 특화된 8천t 프레스기는 마이스코를 업계의 스페셜리스트로 변모시킬 전망이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슈퍼 알로이와 스테인리스강 단조제품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각각 8%와 22%를 차지했지만 2011년에는 14%와 28%로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내년부터 수익 개선 기대=

지난 1993년 설립된 ㈜마이스코는 2000년대 들어 급성장했다. 2002년 매출 123억원을 달성한 이후 매년 40% 이상의 성장을 지속해 왔다. 2005년에는 매출 405억원, 2007년 매출 889억원, 2008년 1천52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매출은 1천억원 정도로 줄어들 전망이다. 매출 구성이 플랜트, 조선, 발전 등 3개 분야가 각각 3분의 1 정도를 차지하게 제품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되어 있었지만, 올해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라 조선과 발전 부문에서 부진을 겪었다.

발전 부분 가운데 타워플랜지 등 풍력발전 관련 매출은 2007년 20억원을 시작으로 지난 2008년에는 250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크게 부진한 상태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세계 풍력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미국시장이 침체됐고, 중국도 발주를 내년으로 미룬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국내보다 해외 경기가 더 침체되면서 수출비중이 지난해 약 50%에서 현재는 30% 미만으로 상당폭 감소했다. 현재 수주잔량은 약 300억원 정도다.

또한, 매출 감소와 함께 이익률이 떨어지면서 지난 3분기에는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가격이 올랐을 때 구입한 원자재가 3분기에 많이 사용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통상 매출액에서 60% 정도를 차지하던 원가비율이 80%까지 올라갔다. 반면 경기침체로 출하단가는 하락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경기회복세와 함께 국내외 거래처에서 오는 견적 의뢰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4분기에는 싸게 구입한 원자재 사용 비중이 높아지면서 3분기와 같은 매우 좋지 않은 결과는 발생하지 않겠지만, 본격적인 이익실현은 수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2~3월께부터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9만9천㎡ 넓이 새 공장 가동=

㈜마이스코는 850억원을 투자해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에 9만9천㎡(약 3만평) 넓이의 대규모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기존에 김해 주촌과 진영에 있던 자재 절삭, 단조, 열처리, 출하시설 등이 한곳에 통합이전하는 것으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골조공사 및 기계 설치 공사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데, 회사 측은 내년 1∼2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1분기 중에 시운전을 해서 2분기부터는 시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4개 공장 가운데 2천500t과 5천t짜리 프레스기가 있는 제1공장은 계속 가동되고 나머지는 매각될 예정이다. 회사측은 내년 매출 2천억원, 2011년 5천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 최영조 전무이사는 "새롭게 도입한 최신 프레스기가 제 궤도를 찾고 경기가 회복될 무렵에는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