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가치주 - 아리온

아리온 관계자는 5일 “전세계적인 디지털방송 전환 추세에 따른 수혜와 더불어 러시아와 남아공 등 신흥시장 공략을 통해 2012년 매출액 1000억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아리온의 공격적인 목표 설정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전세계 TV방송의 디지털 전환과 맞물려 목표 달성 가능성이 그 어느때보다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본과 프랑스는 2011년에, 한국과 영국, 이탈리아 등은 2012년에 각각 아날로그 방송을 종료하고 디지털방송으로 전환하는 등 내년 말이면 OECD 33개국 중 28개 국가가 디지털 전환을 마치게 된다. 그만큼 셋톱박스 수요가 증가할 것은 불보듯 뻔하다.

여기다가 미국 2009년 6월, 독일과 스페인은 각각 2008년, 2010년에 아날로그방송을 종료했음에도 유선 방송사 디지털방송 전환 및 민간 디지털방송 수신이 본격 진행중에 있어 셋톱박스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2012년 런던 올림픽도 호재다. 런던올림픽을 계기로 TV 업체들과 방송사들의 마케팅이 본격화돼 셋톱박스 수요가 늘어날 것이고, 여기에 구글에 대한 유료방송사의 견제심리로 인해 구글이 인수한 모토로라 셋톱박스 사업 위축가능성이 있어 기존 셋톱박스 사업자가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을 가능성도 있다.

아리온은 순자산대비 시가총액이 현저히 낮은 저평가 가치주(PBR = 0.68)로 통한다. 또 부채비율 60%, 유보율 529%로 차입금이 사실상 정부지원금 정도 밖에 없을 정도로 재무건전성이 양호하다. 게다가 방송사업자 매출증가와 HD급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출호조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적이 호전되면서 올해 3분기에 영업이익 22억,순이익 19억으로 작년 동기대비 영업이익 557%, 순이익 563% 증가한 사상최대 실적을 발표했다. 아리온은 올해 사상최대 실적에 보답하기 위해 5년만에 배당도 실시할 예정이다.

<김대우 기자@dewkim2>김대우기자dewkim@heraldm.com

[생생코스닥]아리온, “2012년 매출액 1000억 기대”..디지털방송 전환 수혜

2011/12/05 14:33:32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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