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강추][고려포리머] 뉴켐진스템셀을 기억하는가?

' 뉴켐진스템셀을 기억하는가?  주주들에게는 고통을 준 주식이지만 상장폐지에는 뭔가 비밀이 숨겨져있다. 왜냐하면 보통의 상폐와는 전혀 다른 상황에서 갑자기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말하지 않겠지만 무언가 석연찮은 구석이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 그런데 이번달에 나온 황박사 관련 기사를 잘보면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다. 좀 긴 내용이지만 끝까지 잘 보기 바란다. 어쩌면 당신의 주식인생을 바꾸어 버릴지도 모른다. 기사 내용중간에 분석글을 함께 실었다.

코스닥시장이 황우석 박사의 이름 석자로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황우석 박사가 코스닥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2005년 황우석 박사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한 이후 바이오업체 주가는 황우석 박사의 동향에 민감하게 반응하곤 했다. 하지만 최근의 흐름은 조금 다르다. 코스닥기업들이 단순히 `황우석 박사 효과`에 기대기보다 직접적인 `줄`을 만들기 위해 적극 나서는 것. 실제 연결고리를 만든 기업도 적지 않다. 황우석 박사 역시 자금 지원 등을 거부할수만은 없는 상황이라 양측의 제휴 사례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 "황 박사는 내 사람"..연줄만들기 한창

지난 2005년만 해도 황우석 박사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코스닥기업은 드물었다. 비슷한 연구를 수행하는 일부 바이오업체만 관련주로 묶일 뿐이었다. 그러다 2007년 박병수 수암재단 이사장이 코스닥상장사 에스티큐브(052020)의 최대주주에 올랐고 뒤이어 황 박사의 장모 박영숙씨가 제이콤(060750)을 인수, 본인의 바이오기업 비티캠을 우회상장시켰다.

코스닥기업들이 황 박사에게 잇따라 `러브콜`을 보낸 것은 작년말 이후부터다. 지금은 상장폐지된 뉴켐진스템셀(옛 온누리에어)이 황 박사의 회사 에이치바이온 지분 인수를 추진했고, 뒤이어 H1바이오가 에이치바이온 지분을 보유 중인 투자자를 이사진에 영입해 황우석 관련주로 편입됐다. 이후 뉴켐진스템셀이 상장폐지되자 관계사였던 메가바이온(054180)이 정리매매때 뉴켐진스템셀 지분을 취득했다.

*****자 이부분을 주목하자! 메가바이온이 뉴켐진스템셀 지분을 정리매매시 취득했다는 이유로 황우석관련주로 부각되어 대시세를 주었다. 무려 상한가가 14방이다. 그런데 메가바이온의 지분율이 얼마인가?  큰 의미없는 수준이다. 정작 지분을 대량으로 취득한 곳은 메가바이온이 아니고 고려포리머와 남궁견회장이다. 합한 지분이 무려 30%가 넘는데도 이부분이 전혀 부각되지 않았다*****

최근에는 디브이에스(046400)가 새롭게 황 박사와 연줄을 만들었다. 디브이에스의 조성옥 회장은 황 박사를 후원하는 수암재단의 이사로 등극한 뒤 바이오사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적잖은 코스닥기업이 황 박사와 제휴를 추진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몇몇 기업은 황 박사와 함께 법인을 설립할 것이란 소문도 돌고 있다. 실제 몇몇 기업 대표이사는 "(사업 제휴 여부가)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 "황 박사 연구자금 필요해 나타나는 현상" 분석 제기

황 박사가 코스닥시장에서 이름이 오르내리는 이유는 뭘까. 일단 황 박사를 믿고 투자했던 일부 투자자들이 에이치바이온 지분을 매각하고 있다. 뉴켐진스템셀의 한 관계자는 "바이오사업이 워낙 오래 걸리는만큼 투자자 가운데 일부가 지분 매각 의사를 밝혔던 것"이라며 "대부분 황 박사의 양해를 거친 뒤 일이 추진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가 또 포인트다. 에이치바이온 지분 매각에 대한 설명을 뉴켐진스템셀의 관계자가 설명하고 있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뉴켐진스템셀은 상폐된 주식이지만 자산가치가 상당히 있고 에이치바이온과 그나마 연관성을 가질 수 있는 회사다. 구체적으로 지분매각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현재 뉴켐진스템셀의 최대주주는 고려포리머와 남궁견회장이다. 뭔가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가?  남궁견회장은 M&A의 귀재로 부실회사를 인수해서 큰 차익을 남기는데 일가견이 있는 사람이다.중요한 것은 고려포리머의 실제 자산가치는 현재 주가 수준의 최하 2~3배라는 점이고 주가도 바닥이라는 점이다. 루머를 떠나서 오를 수 있는 타이밍이다. 메가바이온이 뉴켐진스템셀 지분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에이치바이온과 연결시켜 세력들이 크게 올렸다면 고려포리머도 그럴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하며 이미 작업중일 가능성도 있다. 뉴켐진스템셀의 최대주주가 고려포리머라는 사실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부각되면 메가바이온의 상한가 행진이 고려포리머에서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 금요일 황박사 관련주들이 모두 하락내지 급락하는 가운데 고려포리머만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일부에선 투자자들 뿐 아니라 황 박사 역시 연구자금이 부족한 징후가 엿보인다고 분석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에이치바이온이 우회상장을 준비 중이다`, `황 박사가 코스닥기업과 신규법인을 설립한다`는 등의 소문은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다"라며 "실제 연구 자금 마련을 위해 시장에서의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그만큼 황 박사의 `힘`이 대단하다는 증거"라며 "황 박사의 이름이 증시에서 잘 통하다보니 여기저기에서 제휴를 제안하고 있고, 이 때문에 여러 소문이 확대재생산되는 것 아닌가 싶다"고 해석했다.

*****제이콤, 에스티큐브, 디브이에스, 메가바이온 모두 시가총액이 그다지 낮은 수준이 아니다. 그런데 고려포리머는 재무상태가 가장 뛰어나면서도 시가총액이 아직 100억대다. 고려포리머의 장부상 재무상태도 좋지만 실제 자산가치는 시가총액의 몇 배에 달한다. 당신이 세력이라면 이제 어떤 주식을 택하겠는가?  개미는 항상 세력입장에서 생각해야 돈번다. 에이치바이온은 뉴켐진스템셀이 열쇠를 쥐고 있는데 최대주주가 고려포리머임을 아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