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목에스폼 - 현저한 저평가 탑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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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올려드린 기사 입니다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잠잠하던 알루미늄폼 업체들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전방산업인 건설 업황은 여전히 지지부진하지만, 과거에 주로 쓰던 철재 거푸집 대신 알루미늄폼을 사용하는 경우가 크게 늘면서 실적이 급격히 개선됐기 때문이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내 알루미늄폼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금강공업과 삼목에스폼의 주가는 최근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량도 크게 늘며 높아진 시장의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삼목에스폼 3분기 실적먼저 삼목에스폼이 3분기 깜짝 실적을 내놓으면서 불을 지폈다. 이 회사는 지난 14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3분기 9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배 가까이 급증한 수치다. 매출도51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352억원)보다 대폭 증가했다.

이렇자 주가는 급성장한 실적을 반영하며 곧바로 치솟기 시작했다. 실적 발표 직후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계속해서 상승 랠리를 이어가며 이달 들어서만 60% 가까이 뛰었다. 급기야 지난 25일 한국거래소는 단기과열 완화장치 발동을 예고하기에 이르렀다.

삼목에스폼과 더불어 국내 알루미늄폼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금강공업도 지난 15일이후 두드러진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이달 주가 상승률이 16.4%에 달하고 있다.
양사는 각각 국내 시장을 40% 가까이 차지하며 과점 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두 업체의 이같은 강세는 업황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 경기와 무관하게 알루미늄폼 침투율이 가파르게 올라오고 있는 덕분이다. 과거 합판과 철재로 거푸집을 짜던 추세에서 대형 빌딩이나 고층 아파트를 중심으로 대부분 알루미늄폼을 쓰기 시작하면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알루미늄폼은 합판보다 비싸지만 훨씬 가볍고 취급이 용이할 뿐 아니라 친환경적이고 정밀 시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건축 기간이 단축되는결과를 가져와 오히려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최근에는 10층대
아파트에서도 알루미늄폼을 쓰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신근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업황이 좋아지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수주가 꽉 차있다”며 “제품 가격도 올라가는 추세인데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더 크게 오르면서 관련 업체들의 실적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출 성장도 긍적적인 요소다. 신 연구원은 “최근 동남아시아, 중동, 중앙아시아 시장은 알루미늄폼 초입 단계로 시장 진출에 긍정적인 상황”이라며 “금강공업의 경우 올해 상반기 수출이 28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77%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실적 성장세를 감안하면 두 업체 모두 현저한 저평가 국면이라는 평가.
금강공업의 올해 매출액은 4200억원, 영업이익은 2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목에스폼도 3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구조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