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텍 09년 4분기부터 빛을 본다. (4)

4. 테마가 많지만 수혜를 못 받는다. 실적으로 승부하자.

 

 

주식시장은 참 비합리적으로 기업의 주가를 메긴다. 특히, 주식시장에서 중소형주들의 주가왜곡현상은 매우 심하다고 생각한다.

 

흔히 테마들이 판을 친다.

 

 

테마들로 인하여 말도 안되는 주가까지 올라가기도 한다.

 

반면 말도 안되는 헐값에 꽤 오랜기간동안 머물러 있기도 한다. ( 이럴 때 사기에 좋은 기회를 준다. 장기 & 가치투자자들에게 )

 

4대강 테마로 인하여 이화공영은 2천원짜리 주식이 6만4천원까지 갔다. 현재 주가는 13,600원이고 시가총액은 849억이다.

 

(나는 지금도 싸다고 생각치 않는다. 09년 2분기 누적 매출액이 291억 순이익 3억짜리 회사가 849억이니...파라텍은 09년 2분기 매출액 387억 순이익 19억 회사이고 287억이다...)

 

보락은 회장의 장녀가 LG家와 결혼한다고 하여 1천원대 주가가 1만원 근처까지 단숨에 갔다.. 시가총액 1200억 안팎까지 간 것이다. 물론 혜택을 볼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09년 2분기 누적 매출액 109억, 영업이익 1억, 순이익 3억짜리 회사임을 떠올리면

현재 주가가 5,800원, 시가총액이 695억 역시 싸보이지 않는다.)

 

그 외 중소형 주들은 테마만으로도 엄청나게 오르기도 한다. 언급하자면 많다. 삼천리자전거 등등

 

중소형주들은 절대 실적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테마 영향도 많이 받는다.

 

하지만 내가 지금까지 투자를 해오면서 느낀 확실한 점은 중소형주에 투자할 때 주의할 점은 첫째도 펀더멘탈, 둘째도 펀더멘탈이고, 주식을 회사가치에 비해 싸게 사야 한다는 점이다.

 

미래에 어떤 테마가 불 지와 그 테마에 내가 가진 주식이 낄 지는 그 이 후에 고려해야 할 일이다.

 

나 역시 테마를 고려하긴 한다.

 

테마 등을 기준으로  파라텍과 비교 가능한 회사들을 상대로 비교해보자

 

09년 9월 25일 종가로 AJS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현재 주가는 2,175원, 시가총액은 502억이다.

상한가를 기록한 이유가 철도투자 수혜주(GTX 등)라는 점이다.

 

철도 건설 시 터널에 소방제품을 수주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시장에서 현재 불고 있는 철도 테마 수혜주에 합류하고 있는 것이다. 터널에 소방제품을 수주받더라도 절대적인 금액은 작다. 하지만 이만큼 테마가 무섭다.

 

파라텍을 생각해보자. 철도 건설 시 터널에 파라텍은 물분무노즐(스프링쿨러가 아님)을 납품할 수 있다.

 

이 두 회사를 간단히 비교해보면 AJS는 09년 2분기 누적매출액 235억, 영업이익 21억, 순이익 9억이다. 장부상 순자산가치는 230억. 그러나 시가총액은 502억.

 

파라텍은 09년 2분기 누적매출액 387억, 영업이익 19억, 순이익 19억. 장부산 순자산가치는 445억. 그러나 시가총액은 287억.

 

비슷한 테마를 가져도 테마를 타냐 안타냐의 차이인 듯 하다.


다른 회사와 비교해보자.

 

내년 상반기면 제2롯데월드가 착공될 것이다. 파라텍은 소방제품을 납품할 것이다.

희림이 설계를 맡을 것으로 보이고, 그 외 여러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것이다.

 

시공테크와 비교해보자.

 

올 초 제2롯데월드 관련 테마가 주식시장에서 분 적이 있다.

 

물론 이 때도 파라텍은 테마를 타지 않았다.

 

그러나 시공테크는 2천원 주가가 4천원까지 갔다. (실질적인 수혜여부 불투명. 시공테크는 전시관 관련 업체임)

현재는 2,870원이고 시가총액 564억이다. 시가총액 800억 이상까지 올라갔다.

 

비슷한 테마를 가져도 역시 테마가 타냐 안타냐의 따라 주가가 올라가는 것이 다르다.

 

파라텍과 현재 상황을 비교해보자.

 

시공테크 09년 2분기 누적 매출액  296억, 영업이익 5억, 순이익 2억, 장부상 순자산가치는 460억, 그러나 시가총액은 564억

 

파라텍 09년 2분기 누적 매출액 387억, 영업이익 19억, 순이익 19억, 장부산 순자산가치는 445억, 그러나 시가총액은 287억

 

몇 달 전 서울시에서 지하도로 건설을 발표했다.

 

특수건설 등 4대강 테마주들이 이 때에는 지하도로 건설 수혜주로 부각 받으며 많이 올라갔다.

 

지하도로 건설 시에 물분무소화설비 제품(지하통로 및 터널 용 물분무헤드 제품이 따로 있다)을 제공하여 실제로 수혜를 받는 파라텍은 역시 이 때도 가만히 있었다.

 

위의 몇 가지 사례들을 통해서 언급했다 시피 파라텍은 실질적인 수혜가 예상되어도 테마를 잘 타지 않는다. 앞으로도 그럴 지 안그럴 지는 모르겠지만... 현재까지는 그렇다.

 

그렇다. 테마는 주식 투자 하는 데 있어서 양념일 뿐이다. 테마가 불어서 언겁결에 오르면 좋지만, 테마가 있어도 수혜주로 부각받지 않는다 하더라도 너무 서운해하지말아야 한다.

 

결국 실적이 잘 나오면 회사의 주가는 언젠가는 올라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간에 투자해야 한다.

 

철도건설, 서울시 지하차도 건설, 제2롯데월드 건설 시 파라텍은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 데 안타깝긴 하다.

 


[PX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