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텍 09년 4분기부터 빛을 본다. (5)

5. 회사에 바라는 점...IR활동의 부재 및 주주정책이 아쉽다.

 


파라텍에 있어서 가장 아쉬운 점이다.

 

좋은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소극적이다. 08년 최악 실적을 기점으로 09년 10년으로 갈 수록 이익이 좋아질 수 밖에 없는데

 

소극적이다.

 

IR관련 프리젠테이션 자료 없다.

 

요즘 왠만한 중소형회사들도 적시에 회사 IR활동을 하는 것에 비하면 아쉽다..

 

있는 사실을 사실 그대로 밝히는 것을 바라지 투자자가 없는 사실을 있는 것처럼 말하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나는 과거 기관에서 일한 적이 있다.

 

그때 유진테크라는 회사의 주담과 몇 번 만날 기회가 있었다.

 

유진테크 주가 요즘 잘 오른다.

 

나는 많은 부분이 대표이사 및 주담의 IR 노력활동이라고 말하고 싶다.

 

유진테크의 사업부문은 반도체 관련되기 때문에 들어도 알기 힘든 부분들이 많다.

 

나 역시 주담한테 여러번 들어도 이해하기 힘들었다. 혼자서도 열심히 공부도 많이 했지만..

 

유진테크 08년 매출액이 겨우 95억이였다. 그리고 영업적자 22억, 순손실 12억...

그런데 이 회사의 주담은 08년 실적이 나오지 않을 때도 기관들을 찾아다니며 열심히 IR활동을 하였다.

 

09년부터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시작될 것이라면서.....

 

기관들 열심히 듣지 않을 때에도 열심히 알리고 다녔다.

 

그 결과 현재 주가가 크게 올라가고 있는 것이다.

 

09년 2분기 누적 매출액 134억 영업이익 12억 순이익 9억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하였고, 앞으로도 흑자 폭이 커질 것 같긴 하다.

 

이 회사랑 파라텍이랑 또 비교해보자.

 

유진테크 09년 2분기 누적 매출액 134억 영업이익 12억 순이익 9억. 장부상자본총계 259억, 그러나 시가총액 633억

파라텍 09년 2분기 누적매출액 387억 영업이익 19억 순이익 19억. 장부상자본총계 445억, 그러나 시가총액 287억

 

두 회사 공통점이 있다. 유진테크 역시 반도체 장비 기업으로 하이닉스,삼성전자 등에 납품하여(미세화공정으로 수혜예상)

 

IT기업의 설비투자에 따라 수혜가 예상된다는 점이고, 이에 따라 올해 턴어라운드를 시작하여 내년에 실적이 더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 파라텍 역시 IT기업의 설비투자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고, 내년 실적이 기대되는 점과 비슷하다.

 

거기에 유진테크의 사업영역 역시 독보적이고, 해당 사업 영역에서는 알아주는 회사다.

 

파라텍도 사업영역 역시 독보적(제품 분야 독보적, 소방설비 시공 중 IT공장 분야 역시 독보적)이고, 해당 사업 영역에서 알아주는 회사다.

 

둘다 IT호황 및 설비투자의 수혜주로서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현재 시가총액은 두 배 이상 차이나고 있다.

(난 내년 실적은 두 회사가 비슷하리라 본다.)

 

유진테크와 비슷하게 실적 턴어운라운드 가능하고, 거기에 순자산가치는 더 높고, 자신만의 사업 역시 확실하지만 이렇게 차이나는 이유는 IR활동의 차이인 듯 하다.

 

유진테크 주담이 작년 실적 안나올 때도 여기저기 기관 찾아다니며 열심히 IR활동 한 것이 현재 주가가 오르는 것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다. 좋은 기업은 알려야 투자자들이 안다.

 

파라텍 사업영역은 이해하기에 훨씬 쉬움에도 불구하고 IR활동이 소극적인 것은 사실이다.

 

(내 입장에서는 사실 파라텍을 더 높게 평가한다. 유진테크는 장비주로서 IT사이클에 따라 실적 확 좋아졌다가 또 몇년간 죽쓰고를 반복할 수 있지만, 파라텍은 기본적으로 제조기업이라 매년 제품 매출 400억 이상 씩은 하여 꾸준히 흑자는 내는 회사니 말이다. 분명한 것은 유진테크 역시 좋은 기업이고, 주담 IR활동에 칭찬을 주고싶다.)

 

IR활동만 제대로 한다면 좋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파라텍은 기본적으로 수주받는 것이라도 제때 제때 공시를 해야 한다.

상대방측의 요청으로 공시를 못할 수도 있지만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야 한다. 회사를 투자자들에게 분기보고서, 반기보고서, 사업보고서, 감사보고서 등 외에 정당하게 알릴 수 있는 방법은 많다.

 


다시 말하는 점은 없는 사실을 꾸며내라는 것이 아니라 있는 사실을 그대로 제때 제때 신속하게 알릴 필요는 있다고 본다.

적어도 상장회사라면 말이다.

 

최근 반도체 장비주들 주가 흐름을 보면 되게 우상향이다. 아주 작은 금액을 수주받아서 올라가든지 아님 수주받을 것을

예상해서 미리 주가가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는 것이다. 현재 09년 상반기까지 적자 상태인 반도체 장비 기업들도 말이다.

 

이 기업들은 수주받기만 하면 신속하게 공시할 준비를 하고 있고 실제로 수주받은 회사들은 공시를 하고 있다.

 

상반기까지 적자임에도 불구하고  미래의 높은 턴어라운드 가능성 때문에 시가총액 1000억 넘어가는 반도체 장비 회사들도 많다.

알릴 수 있다면 최대한 알리고, 평가받는 것과 귀찮아지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또 아쉬운 점은 주주정책이 아쉽다.

 

소극적인 IR활동과 더불어...

 

과거 언론기사를 찾아보면 대표이사님(심대민)이 소액주주와 차등배당을 계속 할 것이라 했다.

작년 실적이 안좋아지자.(내가 보기엔 많이 안좋아진 것도 아니다.) 차등배당을 없애고 대주주와 균등배당을 했다.

 

대표이사님이 예전 언론기사에서 직원과 주주와 한 약속을 어겨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근데 어겼다.

 

이제부터는 다시 차등배당을 지켜나갔으면 한다. (물론 차등배당을 안한다고 해서 나쁜 회사는 아니다. 고마워해야 할 부분이다) 주주와의 약속이니 다시 지킬 것으로 본다.

 

매년 배당성향 20% 이내이다. 크게 CAPEX(설비투자)가 들어갈 일 없다면 배당성향을 30~40%까지 올렸으면 한다.

물론 확실하게 좋은 회사를 M&A 하겠다고 하면 배당성향 20% 이내로 만족한다.

 


또, 파라텍은 몇 년 전 자사주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금액은 10억.  여기서 실제로 지금까지 자사주 매입한 금액은 1억 5천 미만이다. 그리고 몇 년 째 연기하고 있다. 파라텍이 가지고 있는 현금 및 자산 규모로 봤을 때 10억은 크다고 볼 수 없다.

 

계약을 체결했으면 미루는 것보다 바로바로 하면 효과도 크다고 본다. 고쳐졌으면 한다.

 

수주공시 제때제때하고, IR활동 열심히 하고, 차등배당 예전에 한 약속이니 다시 실행하고, 자사주 매입 안한거 얼마안되는금액이니 계속 미루지말고 신속하게 처리했으면 한다.

 

파라텍 주주들은 회사 측에 아쉬워하는 점도 많지만 회사를 믿고 건전한 의견을 내는 주주들이 많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PX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