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 시장 관심은 다시 ‘라 회장’의 거취에 쏠릴 듯

은행업종 top-pick 유지하나, 단기 주가 상승여력은 제한될 듯


신한금융을 은행업종 내 top-pick으로 유지하나,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여력은 제한될 것으로 판단된다. 시장에서 우려하는 ‘라응찬 회장의 사임’이 현실화된다면, 후임경영진이 시장에서 인정받기까지 CEO premium이 희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EO risk로 인한 주가 하락 폭이 과도할 경우 저가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권유하는데, 이는 (1) 부당 대출 건으로 인한 추가 손실규모는 매우 제한적이며, (2) 뉴욕 현지법인장 출신으로 해외 투자가들의 인지도가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2005년 최영휘 사장의 갑작스런 경질이 주가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으며, (3) 최영휘 사장의 해임과 달리 신상훈 사장의 고소 사유는 상대적으로 명확해 보이며, (4)은행업종 최고 호황기였던 ‘05년에는 동사의 실적이 타행과 차별화를 보이지 못한 반면, ‘10~11년 동사 실적은 타행과 차별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10년 신상훈 사장 고소


신한은행은 신상훈 금융지주 사장을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였으며,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해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은행장 재직 시절(‘03.3~‘09.2) 신 사장은 친∙인척이 연루된 950억원의 대출 과정에서 불법적으로 개입한 혐의가 드러났으며, 이와 별도로 15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발견된 것으로 발표되었다. 신 사장 고소 건이 언론에 보도됨에 따라, 동사 주가는 4.9% 하락, KOSPI 및 KRX은행업종 대비 각각 5.5~3.2%p 초과 하락하였으며, 외국인 지분율은 대형 시중은행 중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하였다.
(신한 -0.13%p vs KB -0.05%p, 우리 -0.07%p, 하나 +0.09%p, 기업 -0.0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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