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가격 인하 구조적인 위험 될 것

이트레이드증권 pdf 농심제품가격인하_100203.pdf

주요 제품가격 2.7~7.1% 인하


농심은 신라면(2.7%), 안성탕면(7.1%), 사발면 4종(6.3%) 등 6가지 제품에 대해 3일 출고분부터 소비자가격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동사의 제품가격 인하는 1999년 안성탕면, 김치라면 등의 가격 인하(7.9~16.7%) 이후 10년만이다. 라면 매출의 약 30%를 차지하는 주력제품인 신라면의 경우, 출시 이후 최초로 가격이 인하된다. 대상 품목 6종의

작년 매출액은 라면 매출의 50%에 달하는 6,200억원이다. 소맥가격 하락에 따른 밀가루가격 인하(09.9 8~9%, 10.1 7~8%)가 가격 인하의 배경이다. 금번 결정으로 201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기존의 당사 예상치대비 각각 2.0%, 24.1%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가격결정력 훼손으로 이익 개선 여력 약화 우려

 

원재료가격이 크게 하락한데다 정부의 소비자물가 안정 의지가 강조되면서 제품가격 인하는 시일의 문제일 뿐 예상가능한 이벤트였다. 우리가 우려하는 점은 단기적인 이익 축소보다는 가격결정력의 훼손에 따른 장기적인 수익성 개선 여력의 약화이다. 즉, 향후에도 원가 부담의 제품가격 전가는 가능하겠지만 과거와 같이 제품가격 인상이 마진갭 확대의 기회로 고스란히 연결되기는 어려워 질 수 있다. 이 밖에도 할인점의 저가정책 확대에 따른 납품가격 인하 요구, 롯데그룹의 PL상품인 롯데라면 판매 본격화 등 당면한 문제들도 동사의 독점적 입지를 훼손하는 구조적인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투자의견 중립 유지, 목표주가는 230,000원으로 하향

 

동사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는 230,000원으로 12.5% 하향한다. 목표주가 하향은 제품가격 인하에 따른 실적 조정을 반영한 데 기인한다. 2010년 예상 P/E는 10.8배로, 업종내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 된 상태지만 만성적인 저평가를 해소할 만한 모멘텀은 부재한 상황이다. 동사가 집중하고 있는 건면류는 올해 400억원의 추가적인 투자로 2012년 이후에나 이익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해외사업도 본격적인 이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성장점 부재에다 일련의 부정적인 news flow를 고려할 때 당분간 투자 심리 위축이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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