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자마진 선방했지만 연체율 급등은 부담

대신증권 pdf 6150_busanbank_20090427.pdf

투자의견 시장수익률로 하향, 목표주가 7,000원 유지

 

부산은행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하고 목표주가 7,000원을 유지한다. 목표주가는 2009년 추정 BPS 대비 목표 PBR 0.7배를 적용해 산출한 것이다. 부산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416억원으로 표면적으로는 타 시중은행대비 양호한 편이지만 질적으로는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마진이 소폭 하락에 그쳐 핵심이익은 선방했지만 연체율 급등에 따라 자산건전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뿐만 아니라 가계, 신용카드 등 거의 전 부문에서 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는 데다 기업여신 중 도소매, 건설 등의 경기민감업종 외에 제조업종의 연체율도 급등하고 있다. 향후 기린과 양보 등 고정이하로 분류하고 있는 거래업체들의 기업회생절차가 진행되면 충당금 환입 요인이 발생하지만 요주의여신이 큰 폭 증가하고 있어 2분기에도 대손비용 급등세는 쉽게 진정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호경기 시절의 고성장이 결국 자산건전성 악화로 귀결

 

1분기 중 상각, 매각 전 실질 연체 및 고정이하여신이 전분기 대비 각각 2,154억원과 1,384억원 순증해 자산건전성이 큰 폭 악화됐다. 양보 및 경부철강 여신 중 약 480억원이 신규로 연체로 전이된 점을 감안해도 순증액이 상당히 큰 규모다. 요주의여신도 1,703억원 증가해 신규 부실도 급증했다. 표면연체율은 전분기 0.8%에서 1.7%로 상승했고, 고정이하여신 증가에 따라 NPL비율도 1.3%에서 1.8%로 상승했다.

 

NPL 커버리지 비율도 100.1%에 불과한 수준이며 이조차도 182억원의 FLC 추가충당금 적립 때문이다. 1분기 대손비용은 953억원으로 총대출대비 190bp, 총자산대비 133bp에 달한다. 연체율 급등은 보통 3~6개월 후 대손비용 급등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2~3분기 대손비용도 적지 않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동사는 2006년 하반기부터 2008년 초까지 지역경기 호조에 따라 총대출 증가율이 은행 평균을 크게 상회했는데 이 때의 고성장이 결국 자산건전성 악화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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