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구도 확립은 장기 기업가치 상승 지속에 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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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보유지분 5.84%를 매입해 현대차 지분 20.78% 확보, 지주사의 주요 자회사 최소 출자지분 요건 충족


현대모비스가 28일 현대제철이 보유한 현대차 지분 5.84%(1,285만주)를 1조 3,368억원에 현금 매입했다. 이로써 현대모비스의 현대차에 대한 총 보유 지분률이 종전 14.95%에서 20.78%로 확대됐다. 이와 관련해 현대모비스는 현대차 지분 추가 취득 목적을 ‘순환출자 해소를 위한 지배구조 개선’으로 공시했다. 사실상 車 그룹의 지주회사 역할 담당을 위한 필요 요건 중 하나인 핵심 자회사에 대한 최소 출자지분(20%)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현대모비스의 지주사 요건 구축에 따라 대주주의 지분 확대 필요성 증대 → 장기 기업가치 상승 지속에 긍정적


이번 지분매입은 현대제철 고로사업의 안정적인 확대와 재무구조 개선에 기본적인 이유가 있다. 다만 대규모 지분매입이 다소 전격적으로 결정된 감이 없지 않다. 이로 미루어 볼 때 현대차에 대한 최소 출자지분 요건 확보를 계기로 현대모비스의 지주사 요건이 확립되기 시작했다는 의미가 큰 것으로 판단된다. 현대모비스의 지주사 담당 요건이 확립돼 간다면 이와 동시에 대주주(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의 현대모비스에 대한 주요 지분 확대 필요성이 증대할 수 밖에 없다.


동사의 지주사 전환은 과도기적으로는 현금 지출과 주가 변동성 측면에서 부담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대주주의 그룹 지배력 강화와 지주사 체제 전환이 신속하게 추진되면서 혼란이 커질 가능성이 높지 않고, 지주사 체제 구축 과정과 지주사 전환 이후 모두 중장기적, 지속적으로 동사의 안정된 수익 기반 성장이 필요하다. 따라서 현대모비스의 지주사 담당은 동사의 장기 기업가치 상승 지속에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1) 대규모 현금 지출, 2) 일반 주주 가치 훼손 등의 부정적 영향은 매우 제한적


이번 현대차 지분 매입에 따른 부정적 인식 또는 영향은 1) 동사의 현금자산 중 상당 부분인 1.3조원을 상회하는 현금 지출, 2) 일반 주주 가치 제고가 전체 기업가치 제고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 등이다. 이상과 관련한 부정적 영향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판단되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1.3조원 이상의 대규모 현금 지출 관련: 일단 8월 현재 동사의 현금성 자산 총액이 1.8조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현대차 지분매입 비용 부담 후에도 6,000억원 내외의 현금성 자산이 남게 돼 외부 조달 등의 문제가 전혀 없다.


한편 부품제조 부문 성장과 관련한 핵심 사업부 육성 및 기술 확보를 위한 M&A 등에 현금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대규모 현금 지출이 부품제조 성장동력을 약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현대차 그룹의 전세계 생산 성장, 핵심 전장 부품 사업의 자립적 확대 방향성 확립, 현대오토넷 합병 등을 감안하면 현재의 상황에서도 부품제조 부문 성장동력이 가동돼 가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또한 외부 핵심 업체 및 기술의 M&A에 자금을 투입하는 것 역시 현재의 상황에서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고, 중복 투자 부담이 될 수도 있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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