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매입 소각 그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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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매입 소각으로 시장과의 약속을 이행


주식 시장이 기다리고 있었던 KT&G의 자사주 매입 소각이 2009년 9월 4일 발표되었다. 주요 내용을 보면, 매입 소각 규모는 150만주이며 금액으로는 1,013억원(9월 3일 종가 67,500원 기준)이다. 매입기간은 2009.9.7~2009.12.4이다. 1일 매수주문한도는 183,888주이다. 자사주는 매입되는 즉시 소각될 예정이다.


이번 자사주 매입 소각은 비록 전체 주식의 1.1%에 해당하는 적은 규모지만 보유 현금이 많지 않은 상태에서 시장과의 약속을 착실히 이행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KT&G는 1~2분기 실적 발표 IR에서 지속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KT&G는 2006년 8월에 2006~2008년 3년간의 주주 환원 정책을 발표한 후 충실히 실행해 왔다. 2009년에도 시장의 지속적인 주주환원정책 요구에 큰 규모는 아니지만 화답을 한 것이다


향후에도 자사주 매입 소각과 같은 주주 환원 정책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KT&G의 연간 EBITDA는 1조 1천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현금이 지출되는 부문은 연말 배당(연간 3,600~3,800억원), 법인세(2,500~2,800억원), 그리고 투자이다. 국내 투자는 정기 보수 유지 투자로 1,500억원 정도이다. 해외 투자는 유동적이다.
따라서 연간 2~3천억원 이상의 현금이 남는다. 이 현금을 그대로 유보하여 회사의 장기 발전을 위한 투자에 사용할 수도 있고 자사주 매입 소각과 같은 주주 환원에 사용할 수도 있다.

 


연말 고배당 기대로 배당 투자 가능


KT&G가 자사주 매입 소각과 함께 꾸준히 실행해 온 주주 환원 정책은 배당이다. KT&G의 2008년 주당배당금은 2,800원이다. 2009년은 최소 2,800원, 최대 3,000원을 예상한다. 이 경우 현재 주가(9월 4일 종가 68,000원) 기준 배당수익률은 4.1~4.4%이다. 9월이면 배당투자도 가능하여 매력적인 배당 주식이라 할 수 있다.

 

 

자사주 매입 소각으로 주가의 숨통을 터 줄 전망


자사주 매입 소각은 KT&G 주가의 숨통을 터 줄 전망이다. KT&G 주가는 환율 하락, 시장점유율 하락 등으로 2009년 2분기부터 이익 성장 모멘텀이 주춤하면서 시장보다 크게 부진했다. 하지만, 2009~2010년 예상 PER이 10.5~10.7배로 하락하여 Valuation으로 보면 바닥권에 진입했다. 현재 주가는, 2010년 성장 둔화를 가정해도 과도하게 하락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에 확인되었듯이 주주 환원 정책은 꾸준히 추진될 전망이다. 주가가 조정을 받을 때마다 분할 매수를 권한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0,000원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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