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 과매도 국면 진입 / 방어적인 3분기 실적 예상

 

 

3분기 영업이익 QoQ로 15.7% 감소한 734억원 예상 / 목표주가 25.4% 하향


삼성전기의 6개월 목표주가를 11만원 (2011년 예상 BPS에 P/B 2.45배, 과거 2년 평균치에 20% 할인)에서 82,000원 (2011년 예상 BPS에 P/B 1.8배 적용, 과거 5년 평균치에 20% 할인)으로 하향하지만 상승 여력을 감안하여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하향한 이유는 HP의 PC사업 포기와 Acer, Dell 등 주요 PC업체들의 실적 악화로 PC와 관련된 주요 Application의 실적 악화가 구조적으로 진행되면서, 2009년과 2010년의 호황을 재현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주요 거래선인 대만 Notebook ODM용 MLCC와 Intel향 FC-BGA 매출과 수익성 모두 구조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5.8%, 3.3% 하향한 734억원과 702억원으로 하향한다. 자회사인 삼성LED도 Flat Panel TV 수요 부진 속에 3분기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성수기 효과가 전혀 나타나지 못하고 있다. 다만, 3분기에 적자결산이 예상되는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대비 스마트폰용 MLCC와 FC-CSP 호조에 힘입어 흑자 기조가 유지되는 점은 긍정적이다. 다른 대형IT주 대비 상대적으로 방어적인 실적 기조는 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08년 Valuation 저점 기준으로 6만원 이하는 과매도 국면


동사는 경기 침체가 본격화되던 2008년 하반기에 P/B 기준으로 1.1배까지 하락하였다. 동사의 경우 다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체들 대비 설비 투자 부담이 적으며, 실적의 변동성도 작다는 점에서 이들 업체 대비 Valuation 할증을 받아야 한다. 특히, 올해 실적이 악화되고는 있지만, 2008년 대비 영업이익은 136.4% 이상 많다는 점에서 2008년 저점 보다는 높은 Valuation을 적용 받아야 한다. 따라서, 1.2배를 올해 예상 BPS에 적용할 경우 53,500원으로 모든 불확실성을 반영하더라도 6만원 이하는 과매도 국면으로 판단된다. 특히, 주력 Cash Cow인 초소형&고용량 MLCC와 FC-CSP는 일본의 Murata, Ibiden과 경쟁을 하고 있는데 엔고로 인해 동사의 시장 지배력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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