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정상화에는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
판매관리비용 감소와 일회성 이익에 따른 흑자전환
2분기 외환은행은 2,382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하며 전분기 748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였다. 이는 1)판관비 비용인식 방법이 변동(비용 발생시 인식으로 변경)되어 전분기대비 약 42% 비용이 감소하였고, 2) 현대건설 보유주식 매각익(세후 1,370억원)이 발생하였으며, 3) 비경상적 요인의 충당금 적립요인들이 추가적으로 크게 발생하지 않아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전분기대비 약 43% 감소하였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 중 큰 폭의 훼손(64bp하락)을 보였던 순이자마진은 외화순이자마진이 전분기대비 21bp 개선됨에 따라 원화순이자마진의 하락분(15bp)을 상쇄하면서 전분기대비 1bp 감소의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이자수익자산이 전분기대비 4.6% 감소하면서 순이자이익은 전분기대비 3.3% 감소한 4,352억원을 시현하였다. 비이자이익은 전분기 1,614억원 대비 약 118% 증가한 3,516억원을 기록 하였는데, 소폭의 FX 마진 축소 등에 따른 일부 수수료 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현대건설 보유주식 매각익(세전 1,805억원) 등 일회성 비이자이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투자의견 Hold 유지하나 목표주가 12,000원으로 상향
최근 동사 CEO는 M&A 진행 여부는 대주주가 결정할 사안이고 경영진은 은행경영에 충실하겠다는 기자회견을 하였다. 대주주인 Lonestar의 매각의지를 우회적으로 밝힘과 동시에 크게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이라 판단된다. 시기적으로 연내 진행은 불가하지만 동사에 대한 M&A 프리미엄 부여를 가능하게 하는 대목이라 본다.
한편 동사의 2009년 이익 추정치를 기존의 1,924억원에서 약 105% 상향한 3,936억원으로 재조정한다. 이는 2분기 중 발생한 일회성비용을 반영한 조정치로서, 동사의 수익성 정상화에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기존 시각에는 변함이 없다. 이에 당사는 이익추정치 상향 조정과 M&A 프리미엄을 반영하여 목표주가를 12,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다만 과거 KB금융과 HSBC가 동사에 대한 인수의사가 구체화되었을 때에도 PBR 1.3~1.5배의 주가 수준이 최대치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과도한 M&A 프리미엄 부여는 시기상조라는 판단이다. 투자의견은 Hold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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