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 CJ 제일제당의 판가전가력 회복 신호탄

 

 

설탕가격 평균 9.7% 인상, 2011년 영업이익 전망치 4.3% 상향조정 CJ제일제당은 오는 12월 24일부터 설탕판가를 평균 9.7%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2010년 8월 설탕가격 8.3% 인상분까지 포함하면 2011년 7월까지 설탕가격은 총 18%(yoy) 상승하는 효과이다. 이를 반영한 2011년 매출액 전망치를 기존 4조2,143억원에서 4조2,774억원으로 약 1.5% 상향하고, 영업이익 전망치 또한 기존 2,033억원에서 2,121억원으로 4.3% 상향조정한다. 그러나 최근 원당을 비롯한 국제곡물 가격 상승하고 있고, 설탕 이외의 제품들의 판가인상이 없어 2011년 영업이익률은 기존 예상치 4.8%에 비해 0.2%p만 상향된 5.0%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CJ제일제당의 판가인상, 이전보다 강력하고 빠른 점 긍정적

설탕 가격인상을 반영했을 때, 2011년 CJ제일제당 매출액은 전년대비 8.8%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17.1%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는 원가의 약 46%를 차지하는 원재료가격이 2011년 약 19.5% 상승하면서 매출총이익률이 28.0%로 전년대비 약 2.7%p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2011년 영업이익률이 2010년 예상치 6.5%에 비해 1.5%p 하락한 5.0%으로 추정되는 점도 매출총이익률 하락 때문이다. 이번 가격 인상조치가 이전과 다른 점은 1) 2010년 상반기와 달리 판가인상에 대한 연기가 없었고, 2) 영업이익이 훼손되기 전에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는 점이다. 1년 전 원당가격 상승기 사례를 보면 국제 원당가격이 2009년 9부터 본격적으로 상승했는데 설탕가격은 투입되는 6개월 후인 2010년 3월이 아닌 8월에야 인상되면서 2010년 2분기 영업이익이 37%(yoy)나 하락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고가 원당이 투입되는 시점 직전에 설탕 가격이 인상됐다. 이번 설탕가격 9.7% 인상폭은 동사가 영업이익 6%를 달성하기엔 충분치는 않은 점이 사실이나, 향후에도 영업이익 훼손 이전에 판가인상을 통해 이익감소 폭을 최소화 할 것이라는 기대감 측면에서는 매우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94,000원으로 상향조정

CJ제일제당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실적추정치 상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294,000원으로 5% 상향조정한다. 아직 곡물가격이 상승추세지만 현 주가수준은 투입곡물가격 상승이란 악재가 대부분 반영되었다. 향후 추가적인 판가인상과 M&A에 대한 뉴스가 나온다면 실적 상향조정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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