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 11.2Q 실적은 예상보다 괜찮았다

 

 

매출, 수익 모두 기대치를 충족


2011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04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7%, 전분기대비 3.4% 증가했다.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로 이동전화 수익이 전년동기대비, 전분기대비 각각 1.6%, 1.7% 증가하였고, 신규 사업(유선 재판매, 11번가 쇼핑몰 등)도 전년동기대비, 전분기대비 각각 84.9%, 8.9% 증가하였다. 2분기말 기준 SK텔레콤의 스마트폰 가입자는 750만명으로 전분기대비 25% 증가하였다.

ARPU(가입자당 월 평균 매출)는 33,592원(가입비를 제외한 청구기준 ARPU)으로 전분기대비 0.8% 상승했으나, 전년 동기대비로는 3.2% 하락하였다. 지난해보다 요금이 높은 스마트폰 가입자가 증가함에도 ARPU가 낮아진 것은 스페셜 할인 요금제 출시 때문이다. 또한 한 가입자가 번호를 두 개 이상 소유한 가입자가 늘어난 것도 ARPU 하락의 한 요인으로 볼 수 있다. ARPU는 하락했지만, 전체 매출은 증가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0%, 전분기대비 7.5% 증가했다. 비용이 적절히 잘 통제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연결 기준 영업비용은 전분기대비 2.6% 증가했으나, 개별 기준 영업비용은 1.1% 증가에 그쳤다. 마케팅비용은 전분기대비 4.3% 증가했으나, 전년동기대비로는 7.8% 감소하였다. 통신 요금 인하 논란 등 규제가 유난히 강했던 점도 비용 감소의 한 요인으로 볼 수 있다. 순이익은 전분기대비 감소했으나, 이는 1분기에 SKC&C 지분 매각차익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7월 1일 LTE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설비투자가 전분기대비 86% 증가하였으며, 감가상각비는 4.3% 늘어났다. 성장을 위해 인프라에 대한 투자는 지속하고, 대신 소모적인 비용 부문이 통제되었다는 점이 2분기 실적의 긍정적인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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