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 실적 우상향 기조 지속될 전망

 

 

우호적 영업환경, 실적 우상향 기조는 계속될 듯

 

동사의 투자포인트는 후판 부문의 영업환경 개선으로 향후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구체적으로 동사의 영업이익은 3분기 180억원에서 4분기 720억원(QoQ +304%), 2011년 1분기 890억원(QoQ +23.5%)으로 분기별로 개선되는 흐름을 보일 것이다. 후판 부문의 영업환경 개선은 1) 조선사 후판 수요 증대 및 수입 후판가격 상승에 따른 안정적 출하량 달성 2) 슬라브 수급 개선에 따른 후판 – 슬라브 Spread 확대의 두 가지로 요약된다.


2011년 조선사 후판 명목 수요는 891만톤으로 금년(810만톤)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철강사에서 예상하는 수치는 900~950만톤으로 이보다 높은 수준이다. 2011년 국내 후판 생산량은 금년 대비 약 248만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바, 이는 증설 물량의 30~60%가 수요 증가로 소화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2011년 국내 후판 수요에 대한 자신감은 POSCO의 2011년 수출판매계획량 감소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POSCO의 2011년 후판 수출계획량은 당초 130만톤에서 20만톤 감소한 110만톤으로 확정된 것으로 파악된다. 참고로 연초 POSCO의 후판 2011년 후판 수출계획량은 200만톤 수준이었다. 내수 후판 수요에 대한 전망이 점차 좋아지고 있다는 부문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최근 수입 후판 가격 강세도 긍정적 시그널이다. 1분기 일본 철강사의 후판 수출 Offer 가격은 800달러 중반, 중국산은 750달러 수준으로 파악된다. 현재 국내산 후판 출하가격이 80만원대 후반임을 감안하면, 일본산은 국내산보다 오히려 비싼 수준이며 중국산 역시 4~5만원의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최종 협상결과를 지켜봐야 하겠으나, 2010년 10만원 이상의 차이를 유지해왔던 국내, 수입산 후판 가격 GAP 축소는 거의 확실해 보인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분기 100만톤의 출하량 (당진공장 증설분을 감안한 최대 출하량 수준)은 전혀 문제가 없어 보인다. 참고로 동사의 4분기 후판 출하량은 99만톤으로 전분기 대비 7% 증가할 전망이며, 2011년에도 분기 100만톤 수준의 출하량은 꾸준히 유지될 것이다.


후판(제품)-슬라브(원료)의 가격 Spread 역시 1) 내수 시장에서의 슬라브 구매량 확대 2) 해외 구매처와의 협상력 강화를 통해 점차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11월 현재 23만원 수준인 Spread는 슬라브 투입가격 하락으로 2011년 1분기에는 25만원 수준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최근 슬라브 가격 상승으로 2011년 2분기부터 약 40~50달러 정도의 슬라브 투입가격 상승이 예상되나, 현재 5~8만원선의 제품 할인폭 축소를 통해 이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다.

봉형강 부문, 최소 현 수준은 유지할 듯

 

봉형강 부문과 관련, 12월 철근 가격 협상이 아직 완료되지는 않았으나, 철강사들의 최근 ‘손익’ 중심의 가격 정책을 감안하면 향후 철근-스크랩 스프레드는 30만원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하량 역시 소폭의 개선세가 전망된다. 4분기 동사의 철근 출하량은 43만톤 수준으로 전분기 대비 6%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2011년 봉형강 부문에서의 뚜렷한 회복 시그널은 아직 미미하나 최소 현수준의 실적 달성에는 무리가 없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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