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맞교환은 주주가치 제고 의지의 확고한 표현

대신증권 pdf 7519_kbfg_20091019.pdf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3,000원 유지


KB금융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3,000원을 유지한다. 목표주가는 2010년 추정 BPS 대비 목표 PBR 1.3배를 적용해 산출한 것이다. 전일 POSCO는 국민은행이 보유한 KB금융 주식을 19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사들일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POSCO는 자사주 462,962주를, KB금융은 자사주 4,084,952주를 각각 540,000원과 61,200원에 맞교환한다는 것이다. 총 규모는 약 2,500억원 내외로 지난해 12월 19일 약 3,000억원의 주식 맞교환에 이어 두번째 실시되는 것이다. 이로써 KB금융이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지분은 기존 12.3%에서 11.2%로 하락하게 될 전망이다.

 

 

주식 맞교환에 따른 순이익 발생과 장부가치 상승 폭은 미미하지만...


주식 맞교환에 따른 매각가격이 주당 취득가격인 57,169원을 상회하므로 이번 딜로 인해 KB금융은 매각익이 발생하고 주당 장부가치가 상승하게 되지만, 그 규모는 각각 세전 약 165억원과 주당 43원에 불과해 미미할 전망이다. 그러나 자사주 매각으로 인해 약 2,500억원 정도의 자회사 출자 여력이 확대되고, 자본비율이 상향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자사주 매각에 따른 기본자본 증가로 인해 KB금융의 그룹 기준 BIS 비율과 Tier I 비율은 0.13%p 정도 상향될 것으로 추정된다.

 

 

Overhang 우려 완화, 주주가치 제고 의지의 확고한 표현으로 이해


처분기한이 아직 많이 남아있는 자사주 중 일부를 주식 맞교환을 통해 매각하면서 KB금융이 M&A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 것이라고 유추하는 견해들이 있지만 아직 그렇게 예단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우리는 이번 주식 맞교환을 KB금융의 주주가치 제고 의지의 확고한 표현으로 이해하고, 긍정적으로 판단한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보유 자사주를 처분하게 될 경우 향후 시장에서의 매물 부담이 현저히 감소하고, Overhang 우려도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물론 POSCO의 지분 매각 여부에 따라 Overhang 우려가 완전히 소멸되었다고 볼 수는 없지만 처분기한이 있는 자사주와 우호주주가 가지고 있는 지분은 성격이 다르다. 우리는 KB금융이 향후에도 시장 충격 없이 보유 자사주를 소진하려는 노력을 계속 진행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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