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기 대비 매출 확대, 영업이익 흑자 전환으로 실적 턴 어라운드 달성

2분기 디이엔티의 실적은 매출액 93억원, 영업이익 9.2억원(OPM 9.8%)을 기록하며 지난 1분기 실적 대비 높은 턴 어라운드 성과를 시현했다. 지난 1분기의 경우 매출 급감에 따른 고정비 부담 요인이 크게 작용하며 -6.7%의 영업이익률을 나타낸 바 있으나 2분기에 들어서는 수익성이 개선된 제품에 대한 매출 비중이 높아지며 전체 고정비 부담을 축소시켰고 이에 따라 실적 확대 폭 또한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 전방 산업 설비 투자 여부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심한 사업 구조 감안 필요

디이엔티는 전자 기기 검사 장비 전문 제조 업체로 전방 산업으로 분류되는 LCD, AMOLED, PDP 등을 제조하는 대형 전자 장비 업체들의 신규 투자, 유지 보수 수요 등에 민감히 반응하는 사업 구조를 지니고 있는데 삼성전자, 삼성SDI, SMD(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등의 주요 전방 업체들은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따라 신규 투자 또는 투자 확대에 관해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향후 동사의 실적 변동성이 높게 나타날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할 시기로 판단된다.

■ 투자 의사 결정에 앞서 전방 산업 투자 여부 및 동사의 수주 여부 확인 필요

디이엔티의 주가는 최근 ① valuation 저평가 메릿에 따른 매수세 강화 ②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 등이 반영되며 빠른 주가 상승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데 전방 산업 투자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장기 관점 보다는 트레이딩 관점의 투자 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 중장기 투자 의사 결정을 위해서는 산업 투자 계획 및 관련 수주 여부 등에 대한 보다 면밀한 확인 작업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