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엔진 증자 참여: 단기 악재 사라지나 추가 부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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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두산엔진 유상증자에 51% 참여 결정


두산중공업은 29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두산엔진의 2,975억원(700만주, 신주발행가액 42,500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동사는 기존 지분율 51%만큼 357만주의 신주를 인수할 예정이며, 이는 총 1,517억원 규모이다. 두산엔진은 자회사인 DII(밥캣)로부터의 지분법 손실과 대규모의 파생상품 평가손으로 2009년 상반기 현재 -1,485억원의 자본잠식 상태이다. 두산중공업측은 “두산엔진이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영업외항목 손실로 경영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나 재무활동과 영업활동을 정상화 하기 위해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실권주 발생 시 재무적 투자자에 매각 계획


유상증자 이전 두산엔진의 지분은 두산중공업, 삼성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이 각각 51%, 32%, 17%를 보유 중이다. 금번 증자는 주주우선배정 증자로, 나머지 주주인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지분율 만큼 전액 증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실권주가 발생하게 된다. 실권주 발생 시 두산엔진은 이를 이사회의 결의에 따라 처리할 계획이며, 재무적 투자자에게 신주를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기 악재 사라졌으나 추가 지분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두산엔진 증자 참여는 두산중공업 주가에 단기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두산엔진이 자본잠식에서 벗어나 재무적인 부담을 떨쳐 내고, 금액적인 측면에서 두산중공업에 큰 부담이 아니고, 악재의 출현이란 측면에서 장기적으로 주가는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단 2, 3대 주주인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할 것인지 여부가 현재로선 불투명 해 실권주 처리문제가 남게 된다. 적당한 재무적 투자자를 찾지 못할 경우 두산중공업의 추가 자금 납입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게 된다. 동사에 대한 기존 투자의견인 Trading Buy를 유지한다. 목표주가는 78,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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