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 참담한 2010년은 지나갔다

 

 

클린컴퍼니로 가는 마지막 고개를 넘다

 

대우건설의 4분기 실적은 클린 컴퍼니로 가기 위한 마지막 허물벗기였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9% 감소한 1,807십억원, 매출총이익과 영업이익, 세전이익은 적자전환하면서 각각 -114십억원과 -337십억원, -628십억원을 기록했다. 향후 손실 가능성에 대비하며 2010년 3~4분기에 대규모 손실 반영이 전망되기는 했지만, 예상 수준을 웃도는 손실이 반영되었다고 분석된다. 4분기에만 주택과 관련하여 도급감액(443십억원), 판관비 및 영업외비용에서의 대손상각비(258십억원), 미분양펀드 및 CR REITs와 관련된 손실(35십억원~120십억원) 등이 반영되면서 총 800십억원 대의 손실이 선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2010년 전체적으로는 주택 관련해서만 약 1,400십억원의 손실이 반영되었다. 단순하게 계산해보면 2010년 초 동사의 미분양주택수(4,700세대)를 감안할 때 세대 당 3억원의 손실이 반영되었다는 결론이다. 또한 4분기 모든 공종의 원가율이 95% 이상(주택, 플랜트, 해외부문은 100% 이상의 원가율 기록)으로 집계되었는데, 2001년 이후 전 공종의 원가율이 급격히 상승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에 동사의 대규모 손실반영은 전 공종에 걸쳐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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