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노트: 4분기에 더 돋보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대우증권 pdf 091009_코오롱 .pdf

3분기(OP 457억원)에 이어 4분기(OP 599억원)에도 실적 개선: 1) 가동률↑, 2) 원료가↓, 3) 합병 효과, 4) 증설

 

코오롱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5% 증가한 45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4분기 실적은 더욱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영업이익이 사상 최고 수준이었던 3분기에 비해서도 30.9% 증가한 599억원으로 전망된다. 코오롱의 이러한 실적 호전은 주요 석유화학 업체들의 실적 부진과 대비된다. 10월 들어 석유화학 시황이 급격히 냉각되고 있어 호남석유 등 주요 석유화학 업체들의 4분기 실적은 대폭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9년 하반기에도 코오롱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1) 전방 산업(자동차/타이어, 디스플레이) 시황 호전에 따른 가동률 상승, 2) MEG, TPA 등 주요 원료 가격의 하락, 3) FnC코오롱 합병(8월)에 따른 패션 사업부 추가, 4) 아라미드, 광학용 후막 필름, 석유수지 등 주력 제품 증설 때문이다.


다만 최근의 원/달러 환율 급락은 동사의 수익성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주력 제품인 타이어코드의 수출 비중이 70%를 상회하기 때문이다.

 


연말쯤 지주사 전환 예상: 지주사(차세대 성장 사업 집중)와 사업 자회사(그룹 리스크 해소)간의 Win-Win 효과 기대

 

코오롱은 연내 지주사 체제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그룹 지배구조의 최상단에 있는 코오롱을 순수 지주회사와 사업 자회사로 인적 분할하는 것을 의미한다. 코오롱의 지주사 전환에 특별한 걸림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FnC코오롱과의 합병 등을 통해 그룹 지배 구조가 단촐해졌고 코오롱생명과학 등 일부를 제외하면 주요 계열사에 대한 지분율도 지주사 전환을 위한 법률적 요건(상장사 지분 20%, 비상장사 40% 확보)을 충족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오롱의 지주사 전환은 기업 가치 제고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된다. 사업 자회사의 경우 그룹 리스크로부터 벗어나 본업에 집중할 수 있고, 지주회사의 경우 사업 자회사로부터의 안정적인 배당을 바탕으로 생명과학(코오롱생명과학, 티슈진 등)이나 환경(코오롱건설, 환경시설관리공사 등)과 같은 차세대 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0,000원 유지


코오롱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0,000원을 유지한다. 특히 4분기 들어 코오롱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1) 주요 석유화학 업체들의 실적이 대폭 감소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동사의 이익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2) 연내에 지주사 전환을 통해 기업 가치가 더욱 제고될 것으로 예상되고 때문이다.


지주사 전환은 코오롱이 새로운 변화의 출발선상에 다시 섰음을 의미한다. 그 동안 사업부 분사/매각, 합병 등과 같은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생존의 기반을 마련했다면, 향후에는 안정적으로 구축된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나오는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신성장 동력 발굴, 재무구조 안정, 배당 확대 등과 같은 기업 가치 제고에 힘쓸 것으로 기대된다.

 

 

 

<첨부된 PDF 파일을 열면 관련 내용을 더 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