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슨 중국진출 기대감 언제까지

<STYLE type=text/css> </STYLE>
유니슨(018000)이 5년간 중국 랴오닝성 푸신시에 4조원 상당인 2MW급 풍력발전기 1000기를 공급키로 했다는 소식에 지난주 유니슨주가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할 정도로 급등했다. 
주주들 사이에서는 “향후 주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의견이 많지만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먼저 긍정론은 유니슨의 기술력과 중국시장의 잠재력에 높은 점수를 준다. 유니슨은 국내 시장에서 터빈을 포함한 완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독보적인 업체로 꼽힌다. 중국 입장에서는 지리적ㆍ문화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완제품 공급 능력이 있는 한국 업체를 선호할 수 있다.

특히 중국은 풍력발전량을 2020년까지 150GW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현재 전세계국가 중 신규설치 2위를 기록하고 있어 잠재력이 크다. 따라서 긍정적으로 보는 주주들은 “유니슨이 새로운 전기를 맞았기 때문에 기업가치를 재산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신중론은 국내의 풍력 터빈 기술력이 확실히 검증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여기에 지난 14일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아직 본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도 신중론의 근거로 작용한다.

중국 현지법인 설립에서 자본금 200억원을 비롯한 투자금들이 제때 투입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또 인구 200만명이 안되는 푸신시가 4조원 규모의 풍력발전기 발주를 제대로 감내할 능력이 있느냐”는 의문을 제기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유니슨 측은 “투자금 조달은 현지 정부와의 협의아래 이뤄지고, 사업 자체를 사실상 랴오닝성이 주도하는 것이어서 안정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유니슨은 다음달 푸신시와 본계약을 중국 현지에서 체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본계약이 체결되면 주주들이 보다 가시적인 투자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