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to the Basic (기술적 분석): RSI 편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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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기술적지표의 하나가 RSI지표 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RSI를 매수 또는 매도시점을 포착하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하지만 추세가 있는 시장에서 섣불리 RSI 매매신호를 따라가다 가는 매도후 주가가 급등하거나 매수후 주가가 지속 하락하여 손실이 발생하게 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결국 추세가 있는 시장에서는 RSI와 같은 모멘텀 지표의 활용도가 떨어진다고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맞는 지적입니다.

 

하지만 RSI 모멘텀 지표를 매매신호로 이용하기 보다 추세방향을 확인하거나 추세반전을 확인하는 보조지표로 활용하면 그 유용도를 높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번 글에서 RSI지표를 이용하여 추세방향을 확인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고이번에는 추세전환 (Trend Reversal)을 확인하는 보조지표로 이용하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 보고자 합니다.

 

우선 RSI지표를 단일지표로 이용하기에는 주가 움직임에 후행하는 특성에 의해 별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기 힘듭니다하지만 다른 추세 확인 방법과 함께 이용한다면 2차 확인지표로써 좋은 결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주식시장의 대표적인 추세반전이 2번 있었습니다. 07년 11월 전후 와 08년 10월 전후가 그것 입니다. 저는 07년11월 추세반전 시기에 RSI지표는 과연 어떻게 반응하였나를 분석해 보고자 합니다.

 

07년7월부터 08년 2월까지 종합지수의 상승에서 하락으로 추세전환 시기 챠트 입니다.

 



07년 1월 이후 주가가 상승하는 동안 RSI지표는 지속적으로 35 위에서 지지를 하며 Bullish Range (35-80이상) 안에서 움직이는 상승추세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다 주가가 8월중순 급락(2) 할때, RSI 상승추세 구간의 지지선, 35를 하향돌파하여 1차적인 하락반전 시그널을 보내게 됩니다. 하지만 재차 상승 시(3), 상승추세 구간의 저항선, 80을 돌파하며 상승여력이 남았음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주가는 추가 상승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6)에서 하락할 때, 다시 35선을 하향돌파하며 또 한번의 반전가능성을 보인다음 마지막 천장(7)을 기록할 때는 RSI가 60을 기록하여 Bearish Range (20이하-65)의 저항선 65 밑에서 반전하여 그 전과 다른 하락반전 모습을 보입니다. 마지막 하락반전의 확인신호 (Confirmation signal)로 (8) 하락 35선을 하향돌파로 추세반전을 최종 확인 시켜줍니다.

 

종합해 보면, 주가의 추세 하락전환을 확인하는 절차는 1차신호 Bullish Range의 35 지지 붕괴, 2차신호 Bearish Range의 65 저항 확인, 그리고 마지막 신호로 Bullish Range의 35 붕괴 확인 입니다. 즉, 추세가 상승에서 하락으로 전환되었다고 확정 하려면 위 3가지 신호를 모두 충적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주가상승 (9)으로 65를 상향돌파 하고 다시 하락시 40선 위에서 지지를 받는다 해도 아직은 하락에서 상승으로 추세반전을 논하면 안된다는 겁니다. 최종 반전확인은 다시 주가가 Bullish Range 저항선 65를 상향돌파 해야 된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상기 RSI 분석법은 매매전략으로 사용하기에는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가장 큰 단점은 아마 지표의 후행성 문제 일 겁니다. 저 경우는 엘리어트 이론을 이용하지만 캔들분석, 사이클분석 및 추세추종전략 등과 더불어 사용하면 기존 전략을 보완한다는 점에서 아주 우수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RSI의 하락 다이버젼스 (Bearish Divergence)가 Bearish Range 저항선 65 밑에서 발생하면 하락쪽으로 더욱 자신을 가질수 있는 쪽으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일단 제가 여러분에게 RSI지표를 기존 시각과 다른 시각으로 보는 방법을 제시 드렸으니 여러분 전략에 맞춰 발전시켜 나가시길 바랍니다. 좀 유익한 내용 이었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