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레이딩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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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가 데이트레이딩이며 단타이다라는 정의는 따로 없다. 일반적으로 당일 매수 후 당일 혹은 이삼일 지나면 파는 것이 단타이며, 목표 수익률은 따로 없다. 추세가 좋으면 며칠 가지고 있기도 하고, 5%이건 10%이건 상승추세가 꺽이는 듯 하면 감으로 매도한다. 그러나 데이트레이더는 수십회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매매를 발생시키고 당일 청산을 목표로 하며, 대부분 1∼2%의 적은 수익률이라도 기계적으로 매도한다. 즉, 장중 내내 모니터를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는 투자자가 아닌 이상 데이트레이딩은 가능하지 않다.
데이트레이더는 종목의 가치가 아니라 매매의 타이밍만을 사고 파는 것이다. 따라서 대단한 순발력이 요구되며, 주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에 대해 수시로 정보를 습득하기 위해 홈트레이딩용 프로그램에 표시되는 장중 속보는 물론, 수시로 증권정보 사이트, 해외 리포트 등을 찾기 위해 인터넷을 종횡무진 누빈다. 빠른 정보와 순발력, 대담성, 순간적인 감각만이 수익을 보장하는 것이다. 따라서 오랫동안 익힌 정형적인 투자습관을 지니신 투자자가 하루아침에 해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선천적인, 혹은 후천적인 노력으로 얻어진 수많은 실전경험의 집합체에다가 정보수집을 위해 하루에 대부분의 시간을 투자해야만 성공적인 데이트레이더가 될 수 있다. 반대로 말하면, 이 정도로 노력하면 정상적인 투자방법으로도 충분히 수익을 내는 프로투자자가 될 수 있으며, 문제는 어떤 투자방법이 자신에게 맞는지 하는 취향과 개성의 문제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이다. 확률적으로 보면 정상적인 패턴의 투자자중에서 100% 이상의 고수익을 올리는 비율, 데이트레이더 중에서 같은 수익률을 올리는 비율은 비교하면 절대로 데이트레이더 쪽이 높은 것이 아니다. 오히려 초보 투자자의 경우에는 일반적인 방법보다 데이트레이딩으로는 순식간에 막대한 손실을 보기가 십상이다. 이유는 데이트레이더의 전략적 손절매에 있는데, 이 범위와 방법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4승 1패의 승률로도 한번의 실패가 모든 것을 잃게 만든다. 1∼2%로 3∼4회 수익을 내더라도 장세 변동으로 5∼6%짜리 손절매도 발생하게 되고, 심리적 안정을 잃으면서 패전이 반복되는데, 실제 데이트레이더의 대부분은 이런 식으로 큰 누적 손실을 본다. 문제는 데이트레이딩이라 하더라도 결국은 그 종목이 변동폭이 큰 가운데에도 올라야 수익이 난다는 것이다.
특수한 전략이나 기법을 가지신 분들도 많이 있지만, 대부분의 데이트레이더는 대략 다음의 세 그룹을 대상으로 한다. 첫째가 상한가로 급등중인 종목, 둘째는 하한가로 급락중인 종목, 셋째 거래량이 상당히 많은 가운데 장중 등락 폭이 큰 종목. 각 종목마다 전략이 달라지는데, 상한가 급등종목은 상한가가 깨어지는 순간의 반등 탄력을 이용하여 적절한 가격에 매수주문을 내고 다시 상한가 근처 매도를 목표로 하며, 반대로 하한가 종목은 하한가를 벗어나는 순간 매수주문을 내여 2∼3% 정도의 수익률을 확보한 뒤 매도한다. 거래량이 많은 종목은 장중 등락 폭을 이용하여 철저히 기술적인 매매를 한다. 그밖에는 기술적 지표로 10일 혹은 20일 이동평균선이 널리 사용된다. 이동평균선까지 하락한 종목의 경우 단기 반등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여 당일의 매매대상 종목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아침 일찍 전날 나스닥 시황과 등락종목, 업종을 확인하여 당일 우리나라 시장에서 영향을 미칠만한 테마들을 미리 점검하고, 8시부터 관심종목 대상에 올라있는 종목들의 동시호가상황을 파악한다. 장중등락이용 / 상한공략 / 하한공략 / 기술적 지점공략 종목으로 세분화 한 매매대상 종목은 등락폭이 큰 오전 9시에서 10시 30분 사이에 집중 매매한다. 인기 인터넷 사이트에 수시로 들고나면서 이상 징후를 보이는 종목을 발굴한다. 또한, 신문사, 통신사 사이트에 등장하는 최신 뉴스도 수시로 점검하며, 그룹으로 매매하는 경우 채팅 메신저 프로그램 등을 통해 팀끼리의 정보를 수시로 교환한다. 이는 한 사람이 확인할 수 있는 종목의 수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점심시간에 거래가 한산한 틈을 이용하여 대규모 자전거래나 시장의 큰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기에 일반적인 점심시간대는 다소 피하여 식사를 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당일 청산을 목적으로 하는 트레이더들로 인해 오후 2∼3시경 다시 장중 등락이 심해지므로 이 시간도 집중 매매시간이다. 시장이 끝나면 곧 당일의 상-하한 종목, 거래급등종목, 신용융자급등종목, 이격율과대종목 등을 신중히 검토하고 내일의 전략을 수립한다.
최근에는 진보된 매매기법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지만 고전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는 종목별로 분차트나 틱차트를 이용하여 당일의 주가 그래프를 일반적인 일일그래프로 생각하여 지지선, 저항선을 위주로 한 매매를 한다. 고점이 점차 낮아지는 경우 고점을 연결한 선인 저항선을 하향 돌파하면 매수, 저점이 높아지는 경우는 저점을 연결한 지지선을 하향 돌파하면 기계적으로 매도한다. 두번째 방법은 테마주 선도형인데, 일반적으로 비슷하게 움직이는 종목들을 그룹핑하고 있다가 특정 종목이 급등하면 그 다음 종목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것이다. 소위 테마동행주 투자방법이라고도 하는데, 차이가 있다면 이들은 후발주는 선도주보다 못하다는 가정하에 선발주가 장중 상승을 멈춘 시점에 후발주를 즉각 매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부분의 투자는 이 방법을 직간접으로 많이 이용하는데, 성공적인 동행주 투자를 위해서는 경험과 분석을 자기만의 많은 그룹핑이 필요하다. 항상 고정적인 것이 아니므로 수시로 변화하는 여건에 맞게 리스트를 수정해 주어야 한다. 셋째가 최근 등장한 거래원 정보 이용법이다. 데이트레이더가 많이 이용하는 창구에 특정종목이 갑자기 탄력을 받을 시, 그 창구를 이용한 매수주문은 당일 매도주문이 나온다는 가정하에 매수-매도의 균형을 이용한다. 즉 데이트레이더가 많이 이용하는 증권사의 주문이 급속히 증가하면 추격매수, 매도물량이 출회되기 시작하는 즉시 매도하는 방법이다.
데이트레이더에게 있어서는 전종목이 상한가로 달리는 날보다는 오히려 대부분의 종목이 하한가를 이어가는 폭락장세가 기회가 된다. 즉, 당일 아침 보유 물량이 없으므로 하한가의 손실을 맞을 필요가 없다. 또한 연속 하한가로 급락하는 경우 하한가가 멈추는날 상한가로 돌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능성있는 종목들의 하산 잔량을 수시로 체크한다. 그 시점은 대개 지수하락의 폭이 줄어들면서 상승 종목수가 증가하고, 선도주군이 상승으로 전환하는 것이 신호가 된다. 두번째 증권사나 신문의 복수 추천종목은 일반적이지는 않으나 대게 아침 시초가가 강세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고가매물 소화과정에서 하락한 뒤 첫번째로 상승전환하는 시점을 매수시점으로 한다. 또한 매수 추천이 등장하면 상승 / 하락 여부를 떠나 거래량이 증가하기에 매매의 타겟이 된다. 세번째 고전적인 데이트레이딩 기법이었으나 최근 성공율이 낮아진 방법으로 장중 속보 이용방법이 있다. 장중 여러 입수 경로를 통해 특정종목의 호재가 등장한 경우 시간대별 거래량 증가를 확인한 뒤 신속히 매수한다. 최근 많이 이용하는 방법으로 케이스 트레이딩이 있다. 이는 장세 방향과 선물의 움직임을 고려하여 전강후약(약세장), 전약후강(강세장)을 구분하여 시간대별로 매매하는 전략이다. 데이트레이더가 일반적으로 가정하는 패턴은 시초가 이후 일차하락, 이후 급등, 10시까지 재차 등락 거듭하며 장세 안정, 장중에는 11시와 오후 2시경 고점 형성, 2시 30분 이후 재차 급락이 기본 시나리오이다.
일반적으로 데이트레이더들은 다음의 원칙을 준수한다.
1) 하락하면 즉시 손절매한다.
2) 당일 매수한 종목은 당일 현금화한다.
3) 장세자체의 전망을 기본으로 하여 주가 진폭에 주목한다.
4) 탄력이 좋고 거래량이 많은 종목을 선정한다.
5) 자신에게 맞는 종목을 골라서 집중 매매한다.
6) 오를만한 종목을 오를 때 산다.
7) 두세시간 이상씩 종목발굴에 투자한다.
8) 쉴때와 매매할때를 확실히 구분한다.
9) 분할매수하고 분할매도한다.
10) 개장초 1시간, 마감전 30분에 총력을 기울인다.
11) 물타기는 절대로 하지 않는다.
만약 당신이 데이트레이더로 변신하고자 결심했다면, 우선 다음의 사항을 반드시 체ㅡ해 주기 바란다.
두세가지 이상 본인에 해당한다면, 데이트레이딩은 적합하지 않다.
1) 나이가 35세 이상이다.
2) PC사용에 별로 자신이 없다.
3) 인터넷과 통신을 사용하기 시작한지 6개월 미만이다.
4) 타이핑이 빠르지 않다.
5) 주식투자를 시작한지 5년 이상이 되었다.
6) 투자금액이 5천만원 이상이거나 본인 금융자산의 대부분이다.
7) 장중 내내 시세를 볼 수는 없다.
8) 한번 물린 주식은 본전이 될 때까지는 팔지 않는다.
9) 거액을 잃은 경험이 있어 데이트레이딩으로 복구해 볼까 한다.
10) 평소에 눈치가 빠르지 않은 편이다.
11) 매매종목 결정시 시장 분위기에 많이 휩쓸리는 편이다.
12) 주위에 정보를 교환할 트레이더가 아무도 없다.
13) 평소에 단타로 많은 손실을 보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이트레이딩을 시작하기로 하셨다면, 마지막으로 다음의 사항을 잘 기억해 주시기 바란다.
1) 거래세가 없는 액면가 미만 종목으로 충분한 실전훈련을 한다.
2) 반드시 소액구좌로 자신만의 감각을 익힌다.
3) 하루에 1%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4) 한달 중에 절반은 쉰다.
5) 컴퓨터는 이제부터 제 2의 손발로 부린다.
6) 최초 투자금액은 완전히 날릴 각오를 한다.
7) 기술적 분석에 관한 책을 철저히 숙독한다.
8) 통신상의 투자동호회 또는 여러 정보제공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한다.
9) 한두달 안에 적성이 아니라고 생각되면 다시는 하지 않는다.
- 키움 사외보 02년 7월호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