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7억원 조금 넘게 있습니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투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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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좀 선정? 적이긴 한데 저는 집도 없고 지방에 살고 대기업에 다니지도 않습니다.

그저 어떻게 하면 행복해 질 수 있을까...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있는 노총각 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글이 누구 염장질르는 글이 될 수도 있고, 크게 성공하신분은 별것도 아닌 우스게 소리로 들릴 수도 있고..

합니다만....

어떤 방법이 좋을지 여러분의 의견을 참고 하고 싶어... 제 상황에대해 조금이나마 구체적으로 써놓아 봅니다.

 

 

 

제가 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한게 22살때... 지금 36이니 경력? 으로 따지면 14년쯤 되는군요.

하지만 전업투자를 해본적도 없고, 그렇다고 계속 성공투자를 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거래소나 코스닥에서는 돈을 번 액수보다 잃은 액수가 더 많습니다.

 

imf가 찾아온지 얼마 안되던 해인 대학교 2학년때 처음 주식시작 했고, 시작하자마자 부모님돈 300만원을 말아먹었습니다.

14년전인 그때, 상한가 따라잡기, 단타매매, 코스닥 잡주 등을 매매 하며... 300만원이란 저렴한? 수업료를 지불하고

주식시장의 생리를 어느정도 알게 되었던거 같습니다.

 

계속 주식시장에 관심은 갖고 있었으나 학생신분이라 돈이 없는 관계로 투자는 못했었습니다.

그리고 가치투자에 눈을 뜬게 2003년 4년도 정도 되었던거 같습니다.

 

그때 당시 미래의 삼성전자 같은 주식을 찾아 다녔고,

결국 거래소 코스닥이 아닌.. 기관과 외국인의 세력이 거의 없는 장외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죠.

 

운이 좋았습니다. 그당시만 해도 장외에는 per 4~6정도에다가 그 분야 1,2등을 달리는 성장성이 큰 회사이며,

배당금도 은행금리 이상  주는 회사도 있었고, 거기다 금상첨화로 상장의지가 있는 회사들이 몇몇 눈에 들어왔었으니까요.

 

하지만 단타나 트레이딩을 못하는 저로서는 장기간 투자해도 상관없는 여유돈이 있어야 투자를 할 수 있었습니다. 

때문에 여유돈을 만들기 위해서 무조건 저축을 해야했고, 차도 안사고 집도 안사고 결혼 생각도 접었습니다.

돈이 들어가는 것은 모두 생각을 접고 할 수 있는데로 저축했습니다.

 

제일 어려운게 언제 팔아야 할지가 어려운 문제중에 하나였는데, 장외는 간단했습니다. 팔아야 할 시기가 정해져있었죠.

바로 "상장하고 나서 판다...."

 

실적과 갖고 있는 재산, 성장성에 비해 싼 1,2등 주식을 장외에 사서 상장하고 나서 팔면 거의 대부분 큰 수익을 줬으니까요.

단 장기간 투자를 해야하며 상장을 안할시 돈이 묶이는 리스크가 있었죠.

 

메가스터디, 오스템임플란트, 삼성생명 등등 그분야의 1등이면서 수익성이 좋은 장외주식이 그당시만해도 눈에 보였습니다.

 

그렇게 하여 지금 모은돈도 다 장외에서 매수해서 상장하고 수익난 금액입니다.

 

 

거래소에서도 사고 지금 보유한 종목들이 몇몇 있으나,, 모두 심각하게 마이너스인 상태입니다.

 

그것도 지금 주식 시가가 얼마되는지 알게되면 낙담할까봐 무서워 주식시세도 못보고 심각하게 마이너스 상태인 것으로만

알고 있습니다.

 

그중엔 매수 한지 5,6년된 종목도 있고 3년된 종목도 있고... 합니다.

 

저는 저를 어느정도 알것 같습니다. 트레이딩에서는 가능성이 없으며, 특히 심리전에 약하기 때문에 단타가 불가능 하다는 것을..

 

 

때문에 몇년전부터는 장외에서도 옛날처럼 수익이 큰 종목이 안보여 장외도 거래소도 코스닥도 매매를 접고,

 

지금은 거의 리스크가 약한 원금보장형 ELS나 채권형 펀드, ETF로만 소액하고 있고, 거의 예금으로 묶여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결혼할 여자친구도 생겼고, 집은 작지만 형이 신혼때 갖고 있던 작은 아파트에서 살면 되니

집살 걱정도 안해도 되고,그렇다고 큰차나 큰 집을 원하지도 않고...

 

그저 저에게 맞는 투자방향에 대한, 안정적인 투자 운용 방향에 대해 거의 1년가까이 고민 중입니다.

 

 

원래는 7억원 정도가 생기면 예금이나 저위험 금융상품에 투자해, 원금은 그대로 두고

 

매년 나오는 "이자 + 매년 모은돈"으로 매년 한번씩 고수익 고위험 투자를 하려고 했습니다.

 

잃어야, 이자 잃는거고 벌으면 많이 버는거고,,

 

매년 1회씩 몇천 투자하면 몇년에 한번씩은 대박이 날꺼란 생각 이었죠.

 

그렇다고 원금은 그대로 있으니 망할 염려도 없고...

 

 

제 기본적이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 자꾸 생각이 바뀌고 또 바뀌는 군요.

몇년동안 예금과 저위험 상품에 묶어놓고 리먼 사태와 같이 증시가 폭싹 주저 않을때만을 몇년이고 기다려

ETF로 대량 분할 매수 할까... 하는 생각도 들고..

 

직접 투자는 자신 없고...

 

그리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너무 바쁘고 힘들어,,, 주식 생각을 많이 할 여유도 없고...

 

정답을 찾기가 무척 힘드네요.

 

노력하고 운까지 따르면 제 목표인 40대 중반에 자립적 은퇴를 할 수 있을거란 생각은 드는데...

 

그럼 정말 행복 할 수 있을거 같은데...

 

 

어떤 방법이 좋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떤 방법으로 투자 하시겠습니까?

 

 

 

여담으로 오늘 야근을 마치고 여자친구와 밥을 먹고 집에 가는데... 로또복권집 앞에 현수막이 걸려있네요..

 

우리동네 로또 복권집에서 지지난주 24억원이 당첨 자가 나왔습니다.... 그 복권집 2번째 1등 당첨자가 나왔구요.

 

우리동네 사람인거 같은데... 누굴지... 그 사람은 모든 걱정이 싹 사라지고 행복한 생각만 하고 있을거 같습니다.

 

사실 좀.. 아니 많이 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