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학생 투자자가 느낀점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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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 주식판대기에는 대부분 30~40대 어른분들 계시고,혹은 더 연장자나, 빠르면 20대에도 돈벌겠다는 의지 하나로

들어오신분들이 많은걸로 알고있습니다.

 

저도 역시 중3때부터 돈벌고싶다는 생각하나로

얼마 안되지만 저에게는 나름 큰돈이었던 50만원 들고 아무것도 모른 상태로 이 바닥에 들어왔구요...

 

뭐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니 오히려 가끔은 수익도 나더군요...

하지만 역시 좀 더 거시적으로 보자면 공부하지 않은 매매는 -를 초래하더라구요ㅎㅎ

 

그렇게해서 원금 반정도 까먹고... 슬슬 열좀 받기 시작해서 주식에대해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책도 많이 사서보고, 인터넷 카페 돌아다니면서 동영상도 많이 보고, 팍스넷도 들락날락하고 말이죠...

제가 돈을벌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는지 그래도 이론들은 머리속에 쏙쏙 잘들어오더라구요...

 

그리고 방학이 찾아왔고, 어설프게라도 공부한 저는 "공부했으니 뭐좀 되겠지하고" 하고

어설프게 단타를 치기시작했습니다

 

원래 성격이 인내심이 많은 성격이 아닌지라, 돈을 최대한 빨리벌고싶어서

관심종목에서 급등하는거 나온다 싶으면 바로 뇌동매매로 따라붙고... 그러다 살짝 밑으로 출렁이면

또 어디서 들은건 있어서 손절 하나는 칼같이 해버리고...

그당시에는 이른바 "대박"에 눈이 멀어서 급등주만 엄청 찾아 헤맸습니다

전고점돌파하는 상한가 나올꺼같은 종목있어서 뇌동매매로 따라붙으면 쌍봉찍고 폭락이고...

 

대표적인 주식으로 기억나는게 지금 미리넷인 포시에스하구요

모헨즈 맨처음 새만금 부각받고 쩜상으로 쭉쭉 갔을때의 고점을 갱신하길래 +권에서 따라붙었다가

하한가 때려맞은 것등이 있네요... 모헨즈에서 하한가때려맞은날 처음으로 깡통한번 찼구요(비록 성인분들께는 소액이지만ㅎㅎ)

 

그러다가 개학을하니 매매할수있는 방법은 3시 반부터 열리는 시간외거래밖에 없더라구요...

그것도 학교가 그나마 일찍끝나는 수요일 하루밖에 기회가 없었구요...

 

그래서 개학하기전 방학 마지막날

"최소한 떨어지지 않을만하고, 거래량 살아있는것만 잡아서 넘어가자, 떨어지지만 않으면 오르겠지"

라는 마인드로 종목들 검색하고 매수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밖에 대응을 못하니, 대박보다는 하락의 위험이 적은 주식으로 옮겨간거였죠...

그러니 자연스럽게 주식을 하나 사면 최소한 일주일정도는 기다릴수밖에 없게 되었는데...

오히려 대박에 눈이 멀었을때와는 달리 계좌에 수익이 찍히더라구요...

 

그때 제가 느낀것이...

"공부를 해서 어느정도의 주식 이론만 알게되면, 최소한 밑으로 크게 빠지지 않을 종목들은 볼 수 있으니,

 그 종목들 중에서 거래가 어느정도 활발한 종목들을 고르고, 그 종목에 대한 확신이 있고,

 하루하루 주가에 연연하지 말고 큰 그림을 본다면, 대박은 아니라도 안정적인 수익정도는 준다"

 

대충 이런정도입니다

 

즉, 어설프게나마 공부했다 하더라도, 눈앞에 시세가 빠르게 변동하면 사람이란존재는 결국

자기가 공부한것을 적용하지 못하고 뇌동매매에 이르더라구요...

 

그러니, 자기자신을 철저히 컨트롤 하실 수 있는 분들을 제외하고는,

조금 더 큰 그림을 보고 손절이 필요 없을정도의 종목만 골라내셔서 기다리신다면 

안정적인 수익은 보장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PS. 인생경험 적은 어린 학생글 끝까지 읽어주신것만으로도 감사드리고,

       이 판대기 혹은 인생에서 조언같은거 해주실 분 있으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