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古戰)으로 배우는 실전투자(實戰投資)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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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시신을 빌려 죽은 영혼이 돌아오다 !

병법36계中 第14計 차시환혼(借屍還魂)[빌借,주검屍,돌아올還,넋魂.]

차시환혼(借尸還魂)의 원래 뜻은

이미 죽어버렸지만 다른 육신(肉身)를 빌려 새로운 생명(生命)을 찾는다는 것입니다.

차시(借屍)는 수단이니 다른 사람의 죽은 육신[屍]을 빌린다[借]는 뜻이고

환혼(還魂)은 목표인 것이니 생명[魂]을 다시 얻는다[還]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 전술(戰術)은 자신의 육신을 잃어버린 영혼(靈魂)이

다른 사람의 육신을 빌려 환생(還生)하였다는데서 유래(由來)한 것입니다.

有用者不可借(유용자불가차) 쓸모가 있는 것은 빌릴 수 없고,

不能用者求借(불능용자구차) 쓸모가 없는 것은 빌려 구할 수 있다.

借不能用者而用之(차불능용자이용지)쓸모없는 것을 빌려 그것을 써야 하니

匪我求童蒙(비아구동몽) 내가 어리고 어리석은 것을 찾는 것이 아니라

童蒙求我(동몽구아) 어리고 어리석은 자가 나를 찾는 것이다.

점술가들이 많이 이용하는《주역》은 8괘(八卦)와 그것을 결합한 64괘(六十四卦)

그리고 각 괘(卦)의 길흉을 서술한 괘사(卦辭),

각 괘(卦)를 이루는 여섯 개의 효(爻)를 설명한 효사(爻辭)가 중심이 되어 있다.

이 중에서 괘사(卦辭)와 효사(爻辭)를 합친 것을 계사(繫辭)라고 하며

64괘는 8괘를 서로 두 개씩 조합하여 우주의 만물과 이치를 상징하는 원리를 나타낸 것,중략》.

차시환혼(借屍還魂)의 계(計)는 원래《주역 몽괘(蒙卦)》의 괘사(卦辭)에서 유래(由來)되었지만

중국고대의 신화(神話), 八仙過海(팔선과해)에 나오는

팔선지일[八仙之一:팔대선인 중의 한명인 철괴리(鐵拐李)]의 유래(由來)를 전하여 비유하기도합니다.


[-조선 후기의 화가(1707~1769). 심사정(沈師正)의 철괴를 부분<캡쳐>한 것임-]

 

옛날 중국에 태상노군[太上老君:도가(道家)에서 노자(老子)를 높여 부르는 이름]의 제자로

이현(李玄)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잘 생긴데다 재주도 뛰어나서 태상노군(太上老君)으로부터 장생불로술(長生不老術)까지 배웠는데,

어느 날 스승인 태상노군(太上老君)이 있는 선계(仙界)로 가 노닐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같이 있던 도제(道弟)에게 말했다.

"내 잠시 선계(仙界)에 다녀오려 하니 내 혼(魂)이 떠나있는 동안 내 육신(肉身)을 잘지키도록 해라.

나는 7일 이내에 돌아올 것이다.

만일 칠일이 넘어도 내가 돌아오지 않으면 이미 신선(神仙)이 되어 있다는 뜻이니

그 때는 내 시신(屍身)을 화장(火葬)하도록 해라.”

스승의 부탁을 받은 제자는 밤낮으로 이현(李玄)의 시신(屍身)을 잘 지켰다.

그러나 6일째 되는 날, 그는 마침 어머니가 병으로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현(李玄)의 제자는 참으로 결단을 내리기에 난감한 입장에 빠졌다.

집으로 돌아가 어머니의 임종(臨終)을 지키려면 스승의 영혼(靈魂)이 돌아올 곳을 잃게 될 것이고,

스승의 시신(屍身)을 지키려면 효도(孝道)를 다하지 못하게 될 것이니

어머니가 죽어서도 눈을 감지 못할 것이다.

이현(李玄)의 제자가 결정을 내리지 못하자 어떤 사람이 이렇게 설득했다.

“스승과 제자의 의(義)와 부모와의 정(情)을 둘 다 지키지 못할 때는

우선은 부모와의 정(情)을 먼저 지켜야 합니다.

하물며 그대의 스승은 이미 6일이 지났지만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아마도 신선(神仙)이 되었을 것입니다.”

"스승과 제자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어머니와 자식의 관계보다 더 중요하겠습니까?

더구나 스승이 이미 6일째 돌아오고 있지 않으니 벌써 신선(神仙)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아니 설사 신선(神仙)이 되지 않았더라도

벌써 6일을 혼(魂)이 떠나 있으니 장부(臟府)도 썩어 다시 살아나기 힘들 것입니다.

차라리 어머니의 임종(臨終)을 지키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어머니 생각에 마음이 혼란하던 이현(李玄)제자는

그의 조언(助言)을 듣고 눈물을 흘리며 스승의 시신(屍身)을 화장(火葬)했다.

그러나 7일이 되는 날, 하늘로부터 돌아온 이현(李玄)의 영혼(靈魂)은

아무리 사방을 둘러보아도 자신이 들어갈 시신(屍身)이 없어서 환생(還生)을 할 수가 없었다.

그는 황급히 대책을 찾다가 마침 금방 죽은 거지의 시신(屍身)이 길옆에 있는 것을 발견하고

하는 수 없이 그 속으로 들어갔다. 영혼(靈魂)은 이현(李玄)이지만 몸은 거지가 된 것이다.

수려한 미장부(美丈夫)였던 이현(李玄)이 영락없이 봉두난발(蓬頭亂髮)을 한 거지모습이 되었으니

주술(呪術)이 뛰어나 탈신(脫身)에 능했지만

육신(肉身)을 잃어버려 쇠지팡이에 호리병을 찬 절름발이 거렁뱅이의 몸을 빌어 의탁한

철괴리[鐵拐李: 팔대선인: 철괴리(鐵拐李),종리권(鍾离權),장과로(張果老),여동빈(呂洞賓),

하선고(荷仙姑), 남채화(藍采和), 한상자(韓湘子), 조국구(曹國舅)’]로 변했던 것이다.

이 전설(傳說)이 나중에 차츰 많은 이야기로 파생되어 차시환혼(借尸還魂)의 전고(典故)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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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투자상품[投資商品: 보험, 부동산, 증권, 주식]에서도

차시환혼(借尸還魂)의 계(計)처럼 죽은 시신(屍身)을 빌려 환생(還生)하듯이

이미 없어졌거나 죽은 사물이 다른 사물로 또는 다른 형태로 살려내는 것을 가리킵니다.

여러 유리한 조건들을 잘 이용하고 새로운 변화(變化)에 적응하여

죽어있는 투자종목(投資種目)이나 포지션(Position)을 과감히 손절(損切)해버리고 새롭게 갈아타던지

아니면 시장 상황에 따른 리스크(Risk)를 충분히 감안한 후 기회를 봐서

추가매수로 평균단가를 크게 낮추어서 기다리는 투자(投資)방법도

손실을 이익으로 전환할 수 있는 차시환혼(借尸還魂)의 전략(戰略)일 것입니다.

-님들의 成功投資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