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병법 36계 - 第8計 암도진창(暗渡陳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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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전계(敵戰計)

 

第8計 암도진창(暗渡陳倉)



어두울 암(暗). 건너 갈 도(渡)에, 진창(陳倉)이라는 고을 이름이니, 보이지 않게 진창으로 건너가다 라는 말이다.

 

한(漢)의 명장(名將)、한신(韓信)은 촉(蜀)에서 공격해 나올 때, 파괴된 잔도(棧道)를 수리(修理)하는 것처럼 하고

 

우회(迂回)하여 진창(陳倉)으로 진격하여 적의 허(虛)를 찔렀다는 고사에서 나온 말이다.

 

(※ 잔도(棧道). 산과 산 사이에 걸쳐놓은 다리.)



▣ 전술(戰術)에는 이와 같은 우회작전(迂回作戰)이 잘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정면이 제일 강하니, 강한 곳을 공격하지 말고, 적의 허를 찔러 허술한 곳을 공격하라는 것이다.

 

이 전술은 알프스를 넘어 적의 허를 찌른 프랑스의 나폴레옹과 카르타고의 한니발도 구사했다.

 

단, 이 전술을 사용하려면 정공법(正攻法)이 있다는 공공연하게 보여주고、몰래 우회(迂回)하여 적이 눈치 채지 못하게 해야 한다. 

 

고의로 자신의 공격방향을 노출시켜 적이 이에 대비하도록 유도하고, 적이 전혀 생각치 못한 방향으로 공격을 하는 것이다.


 

 

이제는 웬만한 투자자들이 숙지하고 있는 기관의 전술이 있다.

 

뉴스나 공시 등을 통하여 어떤 종목을 크게 홍보하고 그 종목으로 개인들의 자금이 몰릴 때,

 

개인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종목을 선점하는 전술이 그것이다.

 

인간은 보고 듣는 시력과 청력을 통해 대부분의 정보를 획득한다.

 

그러니 미디어의 위력은 실로 막강하게 개인의 사상을 지배할 수 있는 것이다.

 

주식에서도 마찬가지.

 

이런 미디어의 힘을 십분 활용하여 개인의 투자를 마음대로 컨트롤 하는 것이 기관의 전술이다.

 

속지말라고는 말하지 않겠다.

 

다만, 미디어에서 어떤 업종이나 종목을 화려하게 부각시킬 때 이 암도진창(暗渡陳倉)의 계를 한번쯤 곰곰히 떠올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