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다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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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그냥 편하게 읽는 글일 뿐입니다.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드리고자 하는 것이죠.

 

주식 시장은 참 재미있는 곳 같습니다.

 

여러분이 어렸을 때로 한번 돌아가 보세요..학교에서 시험을 봅니다. 그런데 제가 잘 모르는 문제가 나왔습니다.

그럼 가장 문제를 잘푸는 친구에게 달려가 물어봅니다. 그럼 그 친구는 이유를 알려주면서 답도 알려 줍니다.

그리고 어떻게 풀었는지에 대해서도 가끔은 설명을 해 줍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실 지 모르지만 저는 이러한 학습 방법에 대해 너무나 익숙해져 있습니다.

모르면 물어본다..그래도 모르면 어떻게 풀었는지 알려달라고 한다.

 

그런데 주식시장에는 이러한 방법이 통하지 않습니다.

우선 공통적으로 배우는 대상이 없습니다. 가르쳐 주는 이도 다 다른 것을 가르쳐 주고..배우는 이도 다 다른 것을 배웠습니다.

좀 더 과장되게 말을 한다면..어떤 분은 영어를 배웠고..어떤 분은 스페인어를 배웠으며..어떤 분은 네팔어를 배우기도 했습니다.

서로 대화를 하라고 하니...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할 뿐입니다.

더군다나 네팔어를 쓰시는 분은 대화에 참여조차 할 수 없습니다. 그분 혼자만이 네팔어를 사용하니까요.

 

이 중 영어를 배우신 분들의 힘이 가장 강합니다.왜냐하면 가장 많은 분들이 배우셨고, 가장 많은 분들이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장에서도 가장 많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영어가 최고이고..영어를 배우지 못하면 ..영어를 사용할 줄 모르면 모르는 사람이라고 취급해 버릴 수도 있습니다.

 

서점에 가보면 영어책이 무지 많습니다. 보케블러리를 다루는 책도 있고, 회화를 다루는 책도 있고, 토익과 토플처럼 자격시험을 준비하는 책도 있고..맨투맨이나 성문처럼 문법을 다루는 책도 있습니다.

 

이처럼 주식을 배우는 데에도 수많은 분류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가치투자와 기술적 투자를 나누고..그 안에서 또 나누고...

그렇게 수없이 많은 것들을 나누다 보면 너무나 알아야 할 것들이 많아져서 스스로 괴로워지는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여러분이 어떤 방법을 사용하시건..그건 그닥 큰 차이는 없을 겁니다.

영어를 선택하든...불어를 선택하든...그것은 차이의 문제가 아니라 다름의 문제일 뿐이죠.

 

그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주식을 대할 때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비법이 대단하다고..말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그것이 영어처럼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그것은 하나의 방법에 지나지 않습니다.

 

제가 말했던 차트를 튜닝하는 것도 결국 스페인어나..독일어처럼...하나의 언어일 뿐이죠.

 

이것이 옳다..저것이 그르다라고 판단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것을 판단하려면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스페인어에 대해서 알아야 하고..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영어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더군다나...네팔어가 잘못되었다고 말을 하려면 네팔어까지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신의 입장에서 투영해서 판단하죠. 영어를 잘 알기 때문에 네팔어도 잘 알것이라고 말이죠.

 

그냥 다르다라고 인정하면 그만입니다.

 

그리고 여러분도..여러 게시물을 읽으면서..나와 다르구나 라는 것을 많이 겪고 있으실 겁니다.

그럼 무엇이 다른지...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면 재미있을 듯 합니다.

 

주식을 배워야겠다는 생각 보다는 다른 분들의 생각이 어떤 관점에서 시작하고 있는지 그리고 무엇을 이야기하려고 하는지 돌아보면 그분의 사고에서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글을 써 주시죠..저도 여기 게시판에 있는 글들을 읽습니다.

그리고 그분들이 말씀하시는 관점들을 곰곰히..생각해 봅니다.

 

그분이 옳고..제가 그르고..반대로 제가 옳고..그분이 그른 것이 아니라..다르구나...재밌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죠.

 

가끔..네팔어를 가지고..영어와 다르다라는 것을 강조해 보기도 합니다.

 

왜 그런 글을 썼을까요?

 

주식이 과연 확률이 아니고 방정식일까요?

 

만약 그 글을 읽고 그렇게 생각하셨다면 그분에게는 텍스트가 아닌 컨텍스트를 음미해 보시길 권장 드리고 싶네요.

주식이 확률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죠.

사람들이 모두 주식은 확률이고 통계라고...외쳐대고 있고..그것이 진실인냥 다 그냥 아무런 판단없이 받아들이는 것은 문제가 있다라는 것을 지적하는 것 뿐입니다. 그것이다라고 결정할 수 없는 것을 결정해 버리면 많은 문제들이 생깁니다.

주식이 방정식이다 라고 하니...아니다라고 말하시는 분이 나옵니다. 그러나 주식이 확률이다 라고 지금까지 해왔는데 누구도 아니다라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만약 주식이 방정식라는 것을 증명한다면?

지금까지 사람들이 배워왔던 주식은 확률이라는 명제는 가설이 되는 것일까요?

 

그럼 확률과 방정식의 차이를 한번 봅시다.

 

방정식으로 본..다음 주의 주가 분석..

 

1. 시가는 오른다..그런데 시가는 비싸다... (x)

2. 거래량은 늘어도 상관없고 줄어도 상관없다. (y)

3. 시가는 비싸니...매수하기에 부담이고...거래량은 많이 나와도 상관없으니..오를 수 있는 환경이다.

 

3가지 조건식으로 본..결론은..

지금은 주가는 부담이 크다. 다만 세력은 주식을 팔지 않고 있다. 상방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는 상태이다.

만약 매수를 하고 싶다면? 주봉의 시가가 찍힌 상태에서 음봉의 상황에서 매수를 해야 한다.

양봉의 상황에서 매수를 하게 되는 경우 세력이 주가를 하방으로 내려버리면 물리게 된다.

만약..나에게 투자를 권장한다면..

현물은 사지 않는다. 팔지 않기 때문에 주가가 오르는 것이지 많이 사서 오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팔기 시작하면 받아줄 주체가 보이지 않는다. 결국 개인이 살 것이다. 개인이 매물을 받아주게 되면 세력은 조정으로 돌아선다.

주가가 충분히 올려준다면..풋을 사겠다. 주가가 오를 수록 풋값은 싸지는데...지금의 주봉상태라면 과다한 주가 상승은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지금은 가격과 수급이 서로 반대편에 서 있기 때문에 주가를 흔들기 좋다.

따라서 흔드는 진폭의 맨 끝에서 기다려야 한다. 중간에서 무엇인가를 궁리한다면 한쪽으로 물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조건식을 만들고..주가를 푸는 방법 중 일부입니다.

더 복잡하게 들어가면 가격식을 풀어야겠죠.

 

그럼..또 질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말 이것이 맞는거냐? 확률은 얼마나되냐라는 식으로요..

 

답은 매우 단순합니다. 다른 것이죠..맞다 틀리다가 아니라 다른 것입니다.

그냥 다른 것도 존재하는구나 라는 것을 인정하면 그만인 셈입니다.

이 게시판에는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면 할수록 좋은 것이니까요.

 

다만...사람들이 글을 읽을 때..판단을 할 수 있도록....몇가지를 체크해야 한다는 것을 이전에 써 드렸습니다.

그런 관점들을 두고..글을 읽어 보시면..나름..여러분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몇가지 포인트들은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