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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참 어렵더군요.  처음 주식 할때가 생각납니다.

주식투자로 부자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도 주식투자 해볼까 하고 30만원들고 처음 시작한것이

저의 주식투자의 첫시작 이었습니다.

 

주식을 산지 사흘만에 30만원이 40만원이 되는것을 보고 세상에 이런 경우가 다있다니

은행이자밖에 모르던 저에게는 이런 간단하게 돈벌수도 있는 별천지도 있었다니 왜 이제야 이런 방법도 있었다는걸 몰랐을까

수익에 대한 기쁨보다 지금까지 주식을 몰랐다는 사실이 더 원통했습니다.

 

만일 30만원이 아닌 300만원이었으면 사흘만에 100만원을 벌었을 것이고

또 3,000만원 이었다면 1,000만원을 벌었을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미쳤을때

원금을 크게 시작하지 않은것에 대한 후회가 물밀듯이 밀려왔습니다.

그래서 몇차례에 걸쳐 추가로 투입한 금액이 2,000만원 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나를 고통의 나락으로 밀어넣은 악마의 유혹일 줄이야...

처음에 좀 수익을 주는가 했던것이 가랑비에 옷젖듯이 원금이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이내 반토막이 되더군요.  그리고 거기서 또 반의 반토막...

원금 2,000만윈이 200만원으로 바뀌는데는 채 2년이 걸리지 않더군요.

 

처음주식을 시작할때는 수익보다 손실을 먼저 맛봐야 한다는 고수님들의 말이 딱 맞더군요.

주식의 주짜도 모르던 놈이 쓰디쓴 패배의 맛보다 달콤의 수익의 맛을 먼저 봤으니

겁을 상실한채 2,000만원의 거금을 투입한 무모함을 단행해 다 날렸으니 말입니다.

차라리 30만원이 20만원으로 폭락하는 패배의 맛을 먼저 보았더라면 좀더 냉철하게

주식시장을 바라 보았을것이고 과감한 원금투입을 자제하거나 아예 주식시장을

조기에 떠났을 터인데 빼도박도 못한 처지에 놓인 저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비참해서

견딜수가 없었습니다.

 

큰소리 뻥뻥치며 곧 부자가 되게 해주겠다며 가족들의 가슴을 부풀게 해주었던 호기는 어디가고

따가운 눈초리를 피해야 하는 비참한 신세로 전락했습니다.

그리고 가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언젠가는 꼭 원금 회복을 하고 말리라는 각오로

가족들 몰래 조금씩 원금을 보탠지 어언 5,000여만원...

 

그런데 이상한건 절치부심하고 차트다 기술적 분석이다 나름대로 전문 싸이트를 뒤지며

공부하고 종목 게시판에도 들락거려보고 소위 전문가들의 견해도 청취하고 증권기사에

올라오는 추천주들을 나름대로 고르고 골라 투자해봤지만 투자성적은 오히려

멋모르고 처음 투자했는 초창기보다 더 떨어지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귀신이 곡할 노릇이었습니다.

 

가족들 몰래 원금을 투입하고는 이번만은 잘해보자 스스로 다짐하고 와신상담했지만

처절한 패배를 당한뒤 자포가지속에 몇달을 쉬다가 또원금투입하고 의기소침해서

또 몇달을 쉬고 또 원금투입하고 재도전 이런 일상이 반복되기를 십수년...

 

주식을 쉬고 있어도 머리속에는 주식투자로 날린 원금을 어떻게 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늘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한경 와우 TV에서 방송했던 "최승욱의 보물상자" 강의를 우연히 다운받아 보면서

내 투자방법이 얼마나 무모했는지 그리고 내가 얼마나 게으른 투자를 했는지 실감을 하게 되었고

그래 체계적으로 공부해보자.  이제 정식으로 공부해보는거야

이사이트 저사이트 방랑 하면서 귀동냥으로 들은 어설픈 반푼수 지식이 아닌

정말 제대로 된 공부를 해보자 하는 결심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부터는 수익을 목표로 한것이 아닌 실전 투자연습을 위한 원금 100만원도 마련하고

예전에 만들었다 거의 폐허가 되다시피한 부자마을의 블로그를 재정비에 착수하고

서점에가서 주식 기본서와 혜지원에서 나온 민경인의 "맥"시리즈 책들을 구입하고

본격적으로 전문 서적으로 공부를 하면서동영상 강좌들을 다운받아 노트에 메모까지 하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유일하게 기가막히게 저의 유일한 성공을 안겨주던 기법들이 눌림목 기법이었다는 사실을

어렴풋이나마 귀동냥으로 알던것을 확실히 개념을 정립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블로그에는 스크랩 글들과 다른사이트에서 참고할만 하다고 생각되어 모아온 자료들이

어느듯 10,000여자료가 넘었지만 솔직이 블로그 글은 노느니 염불 한다고 시간 틈틈히 수집한

참고자료일뿐 제가 집중적으로 공부한 자료들은 인터넷 서점에서 구입해서 읽는 책들입니다.

 

안광이 지배를 철하듯 정독하고 또 정독하고 읽은 책들이 지금까지 100여권에 달합니다.

여러권의 책을 읽다보니 정말 좋은책이구나 하는것들도 있었고 쓰레기통에 던져버리고 싶은 책들도

있었습니다.

 

기초서적은 여러책을 대해봤지만 "김정환의 차트의 기술"이 가장 잘된것 같더군요.

제가 읽어본 책중에 최고의 책은 이상암의 "음봉타법" "양봉타법" "캔들전투" 이 세권 이었습니다.

어림짐작으로 짚어보아도 대략 10번은 반복해서 정독한것 같습니다.

 

공유이웃 문제로 글을 올리려고 했는데 의외로 서론이 길어졌네요

시간상 나머지는 다음에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