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이정표의古戰과實戰投資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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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들보를 훔치고 기둥으로 바꾸어 넣어라!.

兵法36計中第25計투량환주(偸梁換柱)[훔칠. 대들보. 바꿀. 기둥]이니,

대들보를 훔치고 기둥으로 바꾸어 넣는다. 는 말이다.

지난 편에서 계속 ------->

BC237년, 진왕, 정(秦王, 政)10년에는,

이웃의 한(韓)나라 출신으로 진(秦)나라에 벼슬하고 있던 정국(鄭國)이라는 기술자가

진왕 정에게 관개수로(冠蓋水路)를 만들기를 권했는데, 진왕 정은 그 의견을 전적으로 받아들여

진나라 경내를 관통하고 있던 경수(涇水)와 위수(渭水)에 대대적인 관개공사를 하도록 지시했다.

훗날 이 공사는 진나라의 국력을 소비시키려는 한나라의 모략(謀略)이었음이 밝혀졌다.

그러자 진나라의 왕족과 대신들은 전부터 타국인들이 중용(重用)되는 것에 불만이 많았던 터라,

이 사건을 계기로 그들의 불만을 노골적으로 표출하게 되었다.

진왕 정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인지라 급기야

진나라에서 봉록(俸祿)을 받고 있는 타국인(他國人)들을 모두 추방(追放)해야 한다는

'축객령(逐客令)'을 반포(頒布)하기에 이르렀다.

이때 이사(李斯)도 당연히 추방의 대상에 포함되어 있었으므로

그는 이 축객령에 반발하여 진왕 정에게 상소(上訴)를 올렸는데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이사의 명문[이사간축객서(李斯諫逐客書:타국출신 인사축출에 대한간언)]이다.

[原文] 上秦皇逐客書(상진황축객서)

秦宗室大臣皆言秦王曰(진종실대신개언진왕왈) :

진나라 종실 대신들이 모두 진나라 임금에게 말하기를

諸侯人來事秦者(제후인래사진자) : '

다른 나라의 제후로서 진나라를 섬기러 온 사람은

大抵為其主游閒於秦耳(대저위기주유한어진이) :

모두 자기 임금을 위하여 유세하려고 진나라에 온 것뿐입니다

請一切逐客(청일절축객) :

이러한 모든 사람을 추방하십시오." 라고 했다

李斯議亦在逐中(이사의역재축중) :

역시 이사도 추방의 대상에 들어있었다,

斯乃上曰(사내상왈) :

이에 이사가 간했다.

臣聞吏議逐客,竊以為過矣(신문리의축객,절이위과의) :

"신은 관리들이 외국 출신 관리를 추방하려 논의를 한다고 들었는데, 그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昔穆公求士,西取由餘於戎(석목공구사,서취유여어융):

옛날에 목공이 인재를 구할 때, 서쪽으로 융나라에서 유서를 데려 오셨고

東得百裡奚於宛,迎蹇叔於宋(동득백리해어완,영건숙어송) :

동쪽으로 원나라에서 백리해를 얻으셨으며, 송나라에서 건숙을 맞이하셨고

求丕豹公孫支於晉(구비표공손지어진) :

진나라에서 비표와 공손지를 불러오셨습니다

此五子者,不產於秦(차오자자,불산어진) :

이 다섯 사람은, 진나라에서 태어나지 않았으나

而穆公用之,並國二十,遂霸西戎(이목공용지,병국이십,수패서융) :

목공께서 이들을 등용하시어, 스무 나라를 병합하시고, 마침내 서융의 패권을 잡어셨습니다.

孝公用商鞅之法,移風易俗(효공용상앙지법,이풍역속) :

효공께서는 상앙의 법을 사용하여, 풍속을 좋게 바꾸셨습니다

民以殷盛,國以富強,(민이은성,국이부강) :

그래서 백성들이 부유해지고, 나라도 부강하게 되었으며,

百姓樂用,諸侯親服(백성악용,제후친복) :

백성들은 기꺼이 부역을 하고, 제후들도 몸소 복종했습니다.

獲楚魏之師,舉地千里(획초위지사,거지천리) :

초와 위나라를 공격해, 천 리나 되는 땅을 빼앗아

至今治強(지금치강) :

지금에 이르기까지 나라가 잘 다스려지고 군대도 강합니다

惠王用張儀之計,拔三川之地(혜왕용장의지계,발삼천지지) :

혜왕께서는 장의의 계략을 사용하시어, 삼천 땅을 빼앗으셨으며

西並巴蜀,北收上郡,南取漢中(서병파촉,북수상군,남취한중) :

서쪽으로는 파촉을, 북쪽으로는 상군을, 남쪽으로는 한중을 점령하셨습니다

包九夷,制鄢郢(포구이,제언영) :

구이를 정복하고, 언과 영 지역을 제압하셨으며

東據成皋之險,割膏腴之壤(동거성고지험,할고유지양) :

동쪽으로는 험준한 성고 요새를 점령하시고, 기름진 땅을 빼앗았습니다

遂散六國之從,使之西面事秦(수산륙국지종,사지서면사진) :

마침내 육국의 합종을 흩트리어, 그들이 서쪽을 향해 진나라를 섬기게 하였는데

功施到今(공시도금) :

그 공이 지금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昭王得範睢,廢穰侯,逐華陽(소왕득범휴,폐양후,축화양.) :

소왕께서는 범저를 등용하시어, 양후를 내치고 화양을 쫓아내어.

彊公室,杜私門(강공실,두사문) :

왕실을 강하게 하시고, 사문을 막았으며

蠶食諸侯,使秦成帝業(잠식제후,사진성제업) :

제후를 잠식하여, 진나라가 천하를 다스릴 수 있게 하셨습니다

此四君者,皆以客之功(차사군자,개이객지공) :

이 네 임금님께서는, 모두 타국 출신 관리의 공로로 이러한 일을 이루었습니다

由此觀之,客何負於秦哉(유차관지,객하부어진재) :

이로 보건대, 어찌 타국 출신 관리라고 해서 진나라에 해를 기치겠습니까

向使四君卻客而不內(향사사군각객이불내) :

예전에 이 네 임금께서 타국 출신 관리 도움을 받아들이지 않고

疏士而不用(소사이불용) :

어진 선비를 멀리하여 등용하지 않으셨다면

是使國無富利之實,而秦無強大之名也(시사국무부리지실,이진무강대지명야) :

이 나라가 부유해지지 못했고, 강대하다는 명성도 없었을 것입니다

今陛下致崑山之玉,有隨和之寶(금폐하치곤산지옥,유수화지보) :

지금 폐하께서는 곤산의 옥도 얻으셨고, 수화의 보배도 가지고 계실 것입니다

垂明月之珠,服太阿之劍(수명월지주,복태아지검) :

명월주를 걸어 놓고, 태아검을 차고 계시며

乘纖離之馬,建翠鳳之旗(승섬리지마,건취봉지기) :

섬리마를 타고, 취봉으로 장식한 깃대를 세우셨으며

樹靈鼉之鼓(수령타지고) :

타고라는 신비로운 북을 설치하셨습니다

此數寶者,秦不生一焉(차수보자,진불생일언) :

이러한 몇 가지 외국한 보물들은, 진나라에서는 하나도 생산되지 않는데도

而陛下說之,何也(이폐하열지,하야) : 폐하께서 좋아하시니, 왜 그렇습니까

必秦國之所生然後可(필진국지소생연후가) :

반드시 진나라에서 생긴 것이라야 가능하다면

則是夜光之璧,不飾朝廷(칙시야광지벽,불식조정) :

이 야광을 내는 명월주로는, 조정을 장식하여서는 안 되고

犀象之器,不為玩好(서상지기,불위완호) :

몸소 뿔과 상아로 만든 기구를, 노리개로 삼지도 말아야 합니다

鄭衛之女,不充後宮(정위지녀,불충후궁) :

정과 위나라 여자를, 후궁으로 두어서도 안 되고

而駿良駃騠,不實外廄(이준량결제,불실외구) :

준량과 결제로, 마굿간을 채우지 말아야 합니다

江南金錫不為用,西蜀丹青不為採(강남금석불위용,서촉단청불위채) :

강남지방의 쇠붙이와 주석도 사영하지 말아야 하고, 서촉지방의 단청으로 채색하지도 말아야 합니다

所以飾後宮,充下陳,娛心意,說耳目者(소이식후궁,충하진,오심의,열이목자) :

후궁을 단장시키고, 궁녀를 보충하며 마음속 뜻을 즐겁게 하고, 귀와 눈을 기쁘게 하는 것

必出於秦然後可(필출어진연후가) : 모두 반드시 진나라에서 난 후에야 되는 것입니다

則是宛珠之簪,傅璣之珥,阿縞之衣(칙시완주지잠,부기지이,아호지의) :

그러므로 원주로 만든 비녀나,기옥이 붙은 귀고리, 또는 흰 명주로 된 옷이나

錦繡之飾,不進於前(금수지식,불진어전) :

비단으로 된 장식을, 앞에 진열해서는 안 되고

而隨俗雅化佳冶窈窕,趙女不立於側也(이수속아화가야요조,조녀불립어측야) :

유행에 따라 예쁘게 꾸민 아름다운, 조나라 여자도 곁에 두지 말아야 합니다

夫擊甕叩缶,彈箏搏髀(부격옹고부,탄쟁박비) :

무릇 항아리를 치고 질장군을 두드리며, 쟁재을 타고 넓적다리를 두드리면서

而歌呼嗚嗚快耳目者,真秦之聲也(이가호오오쾌이목자,진진지성야) :

노래를 불러 귀를 즐겁게 하는 것이, 진실한 진나라의 음악입니다

鄭衛桑閒昭虞武象者,異國之樂也(정위상한소우무상자,이국지악야) :

정과 위나라의 상간` 소우` 우상은, 모두 외국 음악입니다

今棄擊甕而就鄭衛(금기격옹이취정위) :

그런데 지금 항아리를 치고 질방군을 두드리는 음악을 보리시고 정과 위나라 음악을 들으시며

退彈箏而取昭虞,若是者何也(퇴탄쟁이취소우,약시자하야) :

쟁쟁 타는 것을 물리치고 순임금 때의 음악을 듣는 것, 이것은 어째서입니까

快意當前,適觀而已矣(쾌의당전,적관이이의) :

지금 마음에 들고, 감상할 만하기 때문일 뿐입니다

今取人則不然(금취인즉불연) :

그러나 지금 사람을 구하는 데는 그렇지 않습니다

不問可否,不論曲直,(불문가부,불론곡직) :

옳고 그름을 묻지도 않으시고, 곡직을 논하지도 않으시면서,

非秦者去,為客者逐(비진자거,위객자축,) :

진나라 사람이 아닌 자나, 타국에서 와 재상이 된 사람은 쫓아내려고 하십니다

然則是所重者(연칙시소중자) :

그러한 즉 소중히 여기는 것이 되고

在乎色樂珠玉,而所輕者在乎人民也(재호색악주옥,이소경자재호인민야) :

임금께서는 여색`음악`아름다운 보배는 중히 여기시고, 인재는 가볍게 여기고 계십니다

此非所以跨海內,制諸侯之術也(차비소이과해내,제제후지술야) :

이것은 천하를 군림하고, 제후를 다스리는 방법이 아닙니다

臣聞地廣者粟多,國大者人衆(신문지광자속다,국대자인중) :

신은 땅이 넓으면 곡식이 풍부하고, 나라가 크면 백성이 많으며

兵強者士勇(병강자사용) :

무기가 강하면 군사도 용감해진다고 들었습니다

是以泰山不讓土壤,故能成其大(시이태산불양토양,고능성기대) :

큰 산은 적은 흙더이를 물리치지 않아야, 크게 될 수도 있고

河海不擇細流,故能就其深(하해불택세류,고능취기심) :

바닷물은 실개천을 가리지 않아서, 깊어질 수 있으며

王者不卻衆庶,故能明其德(왕자불각중서,고능명기덕) :

임금은 백성을 버리지 않아야, 훌륭한 덕을 밝힐 수 있습니다

是以地無四方,民無異國(시이지무사방,민무이국) :

이렇게 해야 국토는 사방을 가릴 수 없이 커지고, 백성은 외국인과 본국인의 구별이 없게 되며

四時充美,鬼神降福(사시충미,귀신강복) :

항상 아름다움으로 충만하게 되고, 귀신도 복을 내리게 됩니다

此五帝三王之所以無敵也(차오제삼왕지소이무적야) :

이것이 바로 오제삼왕 때에 적이 없었던 까닭입니다

今乃棄黔首以資敵國,卻賓客以業諸侯(금내기검수이자적국,각빈객이업제후) :

지금은 백성을 버림으로써 적국을 돕고, 객을 물리쳐 제후를 섬기게 하고 있으며

使天下之士,退而不敢西向(사천하지사,퇴이불감서향) :

천하 인재들이, 물러가 감히 진나를 섬기지 못하게 하여

裹足不入秦(과족불입진) :

진나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此所謂藉寇兵而齎盜糧者也(차소위자구병이재도량자야) :

이것이 이른 바 '적군을 돕고 도둑에게 곡식을 보낸다.'는 것입니다

夫物不產於秦,(부물불산어진,) : 물건 중에 진나라에서 생산되지 않으나,

可寶者多(가보자다) : 보배로운 것이 많고

士不產於秦,(사불산어진,) : 인재 중에도 진나라 출신이 아니나,

而願忠者衆(이원충자중) : 충성하고자 하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今逐客以資敵國,損民以益讎(금축객이자적국,손민이익수) :

지금 객을 쫓아내어 적국을 돕고, 백성에게 해를 끼치고 원수에게 이롭게 하니

內自虛而外樹怨於諸侯(내자허이외수원어제후) :

나라 안은 텅비게 되고 나라 밖으로는 제후와 원한을 맺게 됩니다

求國之無危不可得也(구국지무위불가득야) :

그러니 국가에 위험이 없게 하려 해도 어쩔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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秦王乃除逐客之令,復李斯官(진왕내제축객지령,부리사관) :

이에 진나라 임금이 축객의 영을 취소하고, 이사를 복직시켰다. <다음 주에 계속>

[주(註)]

⊙간축객서(諫逐客書: 타국출신 인사축출에 대한간언)

(신하 입장에서 왕의 어떤 언행을 바로잡거나 비판하려고

왕의 비위를 거스를 것을 각오하고 바른 소리 하는 것을 ‘간(諫)’이라 함).

<원래 제목이 있는 글은 아니었지만, 흔히 「간축객서(諫逐客書)」라고 지칭하며

현재까지 전해지는 많지 않은 진나라 문장 중 명문의 하나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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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씨벽(和氏璧):초(楚)나라 변화(卞和)가 초왕(楚王)에 바친 벽옥(碧玉)으로

후에 조왕(趙王)의 소유가 되자 진나라의 소양왕이 성(城)15개와 바꾸자했다.

그후로 15개 성읍의 가치가 있는 보물이라고 해서 연성지보(連城之寶)라고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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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太阿):명검의 이름으로

<월절서(越絶書)>에 오나라의 간장(干將)과 월나라의 구야자(歐冶子)가 만들었다고 했다.

두 사람은 당시에 저명한 대장장이였는데

초나라와 왕이 풍호자(風胡子)를 오월 두 나라에 가서 간장과 구야자를 불러오게 하여

용연(龍淵),태아(太阿),공포(工布)라는 이름의 명검 3개를 만들게 했다.

후에 이 명검을 알게 된 진(晉)나라와 정(鄭)나라가 구하고자 했지만 초왕이 주지 않았다.

그래서 두 나라는 군사를 일으켜 초나라를 포위했다.

초왕이 태아를 허리에 차고 성루에 올라 군사들을 지휘하여 두 나라 군사들을 크게 물리쳤다.

태아도지(太阿倒持)라는 성어는

칼자루를 남에게 넘겨주어 그로 인해 오히려 자기가 해를 입는다는 성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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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리마(纖離馬): 남북조시대 북위의 지리학자 역도원이 지은 《수경주(水經注)》에

조보(造父)가 호수(湖水)에서 나아가 도림색(桃林塞)의 과보산(誇父山)에 이르렀을 때,

야생마 떼를 봤는데 그 중에서 화류(驊騮)、녹이(綠耳)、도려(盜驪)、기기(騏驥)、섬리(纖離)라는

명마를 얻어 주목왕(周穆王)에게 바치자

목왕이 조보를 마부로 삼아 서쪽으로 나아가 서왕모(西王母)를 만나러 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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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봉기(翠鳳旗):물총새와 봉황의 깃으로 만든 깃발로 황제만이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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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의 향상된 발전과 성공투자(成功投資)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