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의 투자노하우(16): 긍정과 투자의 함수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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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팍스넷에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나름대로 느낀 점이 두가지가 있는데요...

 

첫번째는...

많은 분들이 투자마인드나 심리적 노하우 보다는...

챠트분석이나 매매기법같은...

무슨무슨 기술적 비법을 훨씬 더 좋아하는 것 같더군요...

 

저는 주로 건전한 투자마인드에 관해 관심이 많을 뿐...

저에게는 남에게 내세울만한 특별한 기술적 비법같은건 거의 없으니...

비법을 원하는 분들은 제 글을 무시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ㅎㅎㅎ

 

두번째 느낀 점은...

평상시 주변 분들과의 인간관계도 그렇게 풀어나가는 것인지...

의문이 들 정도로...

매사에 부정적이고...

극단적으로 비관적이며...

아집과 편견에 사로잡혀 있는 분들이 너무도 많다는 것입니다...

(보기에도 민망한 욕설과 비방...인신공격으로 도배된 게시판을 보면...쩝...)

 

그렇다면...

건전하고 긍정적인 마인드가...

비관적이고 부정적인 마인드보다...

우리네 투자인생에 왜 도움이 되는 것인지...

함께 생각해 보실까요?

(하한가 폭락을 맞아도 긍정적일래?

1~2년을 물려봐라...그딴 소리 나오나...

이런 태클 거는 분들이 있을까...겁나네요...ㅎㅎㅎ)

 

범죄발생의 원인을 규명하는 형사정책학 이론 중에서...

갈등주의 사회학자들이 주장하는 "낙인이론(labeling theory)"이 있는데요...

이들의 이론적 논거를 간단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A라는 청소년이 있습니다...

이 청소년의 가정환경은 한마디로 열악합니다...

어느날...

A는 누구나 한두번은 저지를 수 있는 실수를 합니다...

주변에서는 마치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 비난이 쏟아집니다...

"그러면 그렇지...너란 놈은 어쩔 수 없어..."

"저런 집 자식은 구제불능이야..."

"그 부모에 그 자식이지...피는 못속인다니까..."

이런 사회적 편견과 고정관념(=낙인)이...

결국 A를 "사회적 흉악범"으로 내몬다는 것입니다...

 

즉...

당사자의 행위 자체는 범죄가 되거나 반도덕적 행위가 아닌데...

사회가 처음부터 색안경을 끼고 잠재적 범죄행위로 규정함으로써...

결국 자기체념적 범죄자를 만들어낸다는 것이죠...

 

이러한 낙인이론(labeling theory)의 논리적 근거 중에서...

우리가 생각해볼 수 있는 투자교훈은 무엇이 있을까요?

 

저는...

주식투자를...

본질적으로 "역주행" 행위의 일종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대중의 분위기나 행동과 반대로 가는 것이죠...

 

공포의 끝자락에서 희망을 볼 수 있어야하고...

희망이 메아리칠 때 급락과 공포를 준비해야 하며...

비방과 욕설의 한복판에서 긍정과 존중을 배울 수 있어야 합니다...

 

적당한 긴장과 의심의 정도를 넘어...

주식판에서는 나를 제외한 모두가 적이라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매사에 부정과 극단적 의심으로 자기자신을 매몰다보면...

정작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들에게까지...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안겨주는 일이 자주 생겨날 것입니다...

 

이것은...

투자행위는 "풍요로운 자기 삶"을 위한 수단이라고 볼 때...

"목적"을 버리고 "수단"에 탐닉하는 우를 범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세상 모두를 적으로 만들 것처럼...

온갖 의심과 비난으로 상대방을 대하기 시작하면...

그 악순환의 종착역에는...

황폐화된 영혼으로 괴로워하는...

"자기 자신"이 기다리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그럼...

한가위를 맞아 여러분 가정에 넉넉하고 풍성한 일들만 가득하시길...(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