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는 나름의 논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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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의 논리란 무엇인가?

 

주가는 오르거나 떨어지거나 간에 나름의 논리가 있다.  어떤 때는 경제 상황도 좋고 기업실적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주가가 떨어질 때도 있고, 어떤 때는 경제도 좋지 않고 기업실적도 좋지 않은데 주가가 오를 때도 있다.

상황이 현재 좋지 않은데도 오르는 것은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는 이유가 그 상승논리가 되며, 상황이 좋은데도 떨어지는 것은 지금은 좋지만 얼마 후부터는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그 하락논리가 된다.

 

주가지수가 5%가 상승하는 날도 하락하는 종목은 있게 마련이고, 주가지수가 5%가 하락할 때도 상승하는 종목은 있게 마련이다.
시황이 아주 좋을 때도 하락하는 종목은 반드시 그 하락논리가 있는 법이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이다.

 

시장의 대세하락기간 동안 오히려 더 강한 종목들도 있으며, 대세상승기간이라도 소외되는 종목들은 있게 마련이다.

주가지수가 5%가 상승할 때 모든 상장종목들이 고르게 상승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일부 종목만 급등하고 대다수의 종목은 하락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대세상승기간 동안에도 먼저 오르기 시작하는 종목들이 있으며, 처음에는 소외되다가 나중에 가서야 비로서 오르기 시작하는 종목들도 있다.
이런 경우 통상 산업별로 시차를 두고 움직이게 되지만, 기업의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이라는 기본적 가치가 그 시간차의 이유가 될 수도 있다.

아주 낙관적 전망이 지배하는 시장에서는 특별한 상품을 연구개발 중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주가가 오르는 성장가치를 가장 중요시하는 시황이 전개되기 쉽고,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수익가치가 가장 크게 반영되지만, 시황전망이 좋지 않을 때는 기업들이 언제 망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지배하고 있으므로 청산가치(안정성)가 다른 가치보다 크게 반영되는 경향이 있다.

 

주가지수가 단기적으로 폭락한 후 반등하는 상황에서도 다른 종목보다 더 크게 반등하는 종목이 있고, 낙폭은 컸지만 반등은 미미한 경우도 있다.
물론 주가지수가 폭락한 이유가 중요하겠지만, 보통은 낙폭과대주가 더 크게 반등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대세상승으로 전환될 무렵에는 대세하락기의 마지막에서 비교적 선전했던 종목군들이 오히려 낙폭과대주보다도 견조한 상승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렇듯 주가가 움직이는 이유와 논리를 먼저 포착하는 것이 지수보다 나은 수익 또는 지수를 비트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그러나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논리도 시대에 따라 변한다.

80년대만 해도 지수가 오르면 대부분의 종목들이 약간의 차이를 가지고 올랐고, 금융주가 오르면 대부분의 금융주가 같이 올랐지만, 이러한 특성은 점차 약화되고 있다.
같은 반도체주라도 하이닉스가 오르는데 삼성전자가 오르지 못하는 일이 비일비재한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왜 과거에는 업종별로 동조하는 특성이 강했는데, 지금은 그렇지 못할까?

왜 과거에는 금융장세, 실적장세, 역금융장세, 역실적장세와 같이 주식시장의 4계절이 뚜렷했는데 요즘은 여름 다음에 가을도 없이 겨울이 오는 것일까?

지구온난화 때문인가, 아니면 소빙하기가 오고 있기 때문인가?

 

왜 과거에는 주가가 5일쯤 오르면 5일쯤 조정받았는데, 요즘은 하루 조정받고 다시 오르는가?  왜 요즘 시장은 변동성이 없어진 것일까?
기관과 외국인투자가들의 비중이 높아져서?  장기투자자들의 비중이 높아져서?  장기투자자들의 비중이 높아지면 왜 변동성이 없어지는 것일까?

 

시장은 변화무쌍하고 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것은 무궁무진하다!

 

원숭이나 앵무새가 찍은 종목을 사는 것이나 증권전문가가 찍어준 종목을 사는 것이나 결과는 별 차이가 없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노력한 만큼 결실을 맺는다는 말을
믿어야 한다!

 네이버 경제주권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