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궁님과 주문님 두분의 수익율은 누가 높을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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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와 하수, 전략과 전술, 넉넉함과 진지함 !!

 

만일 두 분의 수익율 게임에서는 누가 더 많이 벌까요?

하하하하하

 

참고로,

저는 수년 전부터의 이 곳 "투자노하우"에 남겨진 두분의 모든 글을 읽었으며

또 주식공부에 참고하고자 별도로 엑셀에 재정리해서 간직하고 있습니다.

제가 배울 가치가 있는 내용들 이었고  감사한 마음으로,

그 글에 베여있는  두 분의 정직한 마음에 대한 저의 신뢰 때문입니다.

 

우선 제가 공부하는 관점에서 두 분을 평한다면,

미궁님은

"주식판 팍스넷의 미네르바"라는 말로 간결하게 비유하고 싶으며,

주문님은

지난 날 주식으로 깡통을 차면서 자살까지도 생각했던 경험과 함께

행여나 개미들이 깨질까나 노심초사하는 마음에 "칼을 세우는 초병"의 모습에 비유하고 싶네요.

저는 KT에서 근무하고 있었기에 자살까지는 아니었지만 3번은 절망하며 피눈물을 쏟아보았습니다.

그래서 어떤 때는 님의 글을 읽으며 눈물이 납니다. 그냥 대충 자기 수익이나 챙기면 쉬운 삶일텐데,

얼마나 큰  에너지 낭비인데,  맨날 부정적일 경우의 수를 고민하고 또 병아리들에게 소리쳐야 하는......

 

저는 두 분 다 개미들을 위해서 고민하고 또 진지하게 외치는 모습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다만 그 스타일을 " 이태백과 두보"의 시풍에 비유하면 어떨까요?

아니면 대영제국 빅토리아 여왕시대의 "디즈레일리와 글래드스톤",

아니면 YS와 DJ, 아니면 노무현과 이명박?

 

암튼 앞에서 언급한대로 두분이 만약 수익율 게임에 맞붙는다면?

저는 주문님에게 표를 던질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주식판이라는 이 잔인한 짱돌싸움에서는 야인시대의 "씨라쏘니"나 가라데의 "최배달" 같은

전형적인 실전형 싸움꾼 유형이 더 유리할 수 있으리라는.......

물론 단기전이라는 전제하에서 이지만요.

 

삼국지에서는 사마중달이 제갈공명을 이겼습니다.

그러나 사마중달은 자신이 제갈공명보다 고수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하수임을 인정했기에 장기전으로 유도했고 결국 제갈공명은 제 명을 못이기고 먼저 죽어버렸구요.

근대사에서는 스탈린이 히틀러를 장기전으로 유도해서......

 

각설하고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저는 주식을 판단함에 있어서 두 분의 견해를 너무도 고맙게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 한 분 "시인의 편지"님도  계시는군요.

이 분들 이 곳에 계속 계시기를 저는 바라고 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제가 주식판에서 전략적으로 방향성을 설정하는데는 미궁님의 관점이,

그러나 당장 주식을 매수하고 또 매도해야 하는 시점에서 중심을 유지해야 할 때는

주문님, 시인님의 경고성 말씀에 다시한번 차분하게 실리적 관점으로.......

 

작년 9월의 긴 조정에서 누가 옳았을까요?

당시를 돌이키는 제 관점에서는요,

"매도를 고함치던 분들의 말씀대로 매도 했어야 했다. 그러나 절망은 아니었다.

절망스러운 위험은 아니었지만 수개월 동안의 가슴저림은 쉽게 감수할 정도가 아니었다" 입니다.

그러나 "그 것 역시 잔파동 아니었는가?"라는 말에는 부정할 수 없을 것 같군요.

 

당시에 만일 제가 전지전능한 신과 교감이 되었다면,

"지금 당장 매도해라 그러나 폭락하는 절망은 아니므로 넉넉하게 기다려라"라는 정답을 신에게서 들었겠지만,

신이 아닌 미궁님, 주문님이기에 두 분의 잘 조합된 논리를 제 스스로가 설정할 수 있어야 했다는 것 입니다.

 

오래 전에 미궁님을 향한 비난의 말에 가슴 아파하실 때 저는 위로의 말씀을 드린 바 있습니다.

이후 계속 열심히 글을 남기시어 저는 전략적 관점에서 체크하며 잘 보고 있습니다.

조금 더 정직하게 말씀드리면,

제가 너무 성급하게 긍정적으로 판단하는 방향성에  부정적으로 말씀하시는 분들의 글로

중심을 잡으며 조금씩 좋은 결과를 만들고 있습니다.

정말 초짜배기들은 님의 글에 오판할 수도 있을 겁니다, 물론 그런 경우가 생긴다해도 님의 책임은 아니겠지만.

가능하다면 단기적 경고성을 포함하면 저를 포함한 초짜배기들에게 조금은 더 유익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너무 무리한 요구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주문님에게는 역시 같은 시점에 하수로 비판적 관점에서 단정한 바 있습니다.

그 후 님의 여러 글에서 진정성을 느끼고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 지닌 님의 모든 글들을 읽었는데

미안한 마음고 함깨  배울 것이 많아서 님의 글을 재정리 해두었습니다.

 

그러나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정직함은 악과 선의 기준이 아니라

정직함은 그 자체로 소중하다는 것 입니다.

지난 해 9월 기준으로 저에게는 부분적으로 주문님도 선이면서 악이고, 동시에 미궁님도 선이면서 악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고수들의 판단과 정반대로 님의 말씀에  하수들은 오판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주문님!!

미궁님을 겨냥한 비판의 글을 하지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주문님을 비난하는 또 다른 개미분들 처럼.......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거짓이 아닌 정직함이 악으로 비난 받지않기를 바랍니다, 단지 절제력 부족으로,  성급한 예단으로.

 

두 분 다 모두 거짓말하는 사기꾼들은 아니잖아요?

두 분의 글을 읽고 참고하고 고민하여 수익을 내며 기쁘게 생각하는 저나 또 다른 분들의 마음이 무겁습니다.

 

제 생각에는 한 주 또는 한 달 기준의 수익율 게임 관점에서 님의 글을 그냥 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미궁님은 특정 한 주 또는 한 달의 기준이 아니고, 그야말로 글로벌 동향이므로.

 

제가 살면서 나름의 결론은,

어떤 경우든 양심을 속인다면 개쌔끼로 간주합니다.

그러나 정직한 사람이라면 그를 가슴 아프게 해서는 안된다는 것 입니다.

물론 개새끼들을 정직한 사람으로 오판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수익률 게임룰의 관점에서 

더 치열하면서도 좋은 글들을 기대합니다.

그동안 많이 배워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