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마다 제각각 떠들어대죠..

그러나 자세히 그 기법을 관찰하고 있노라면 약간의 문제점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어떤 분은 5분봉에서 신호를 찾습니다. 그럼 5분봉에서 사용하는 수식이 있을 겁니다.

그걸 모든 봉에 다 적용해 봅니다.

5분봉 매수신호가 떴는데 120분봉은 매도신호 중이라면?  똑같은 로직을 다른 봉에 띄우면 이런 현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게 함정이죠. 과연 5분봉에서 주가가 오를까요? 아마 오르다가 자빠질 겁니다.

이유는 매우 단순합니다. 5분봉의 신호는 길어야 10개봉을 넘지 못합니다. 가다가 봉하나만 자빠져도 매수신호가 매도신호로 전환됩니다. 그런데 120분봉은 봉 하나가 수명이 2시간입니다. 즉 5분봉이 24개나 되는 셈이죠.

큰 힘이 하방을 보는데 작은 봉이 상방을 본다고 해서 그것이 진정한 매수신호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보여줄 때는 5분봉 매수신호 이렇게 해서 5분봉만 보여줍니다. 다 맞을까요? 수없이 많은 오류가 발생합니다.

옵션에서 다를 것이고 선물에서도 다를 것이고 개별주가에서도 다를 겁니다. 그것을 획일화시킬 수 있을까요?

주봉은 매도싸인인데 일봉이 매수싸인이면 매수하나요? 매수했는데 그 다음날 갭하락하면 손절도 못했는데 6% 시초가로 무너지면 어떻게 하죠?

매매기법이 함정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매매기법이 가치를 지니기 위해서는 반드시 모든 봉에 적용했을 때 동일한 효과가 나타나야 합니다. 그래서 매매기법으로써의 가치가 존재하고 모든 봉에 적용해 놓고 서로 다른 신호가 발생할 때 그것을 이해하고 컨트롤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게 필요하죠.

저는 이 부분에서 님께서 말씀하신 유연성에 대한 부분에 적극적으로 동의합니다. 그것을 어떻게 풀어가든 분명히 유연한 사고를 통해서 전체적인 통찰의 시각을 키울 필요가 있습니다.

매매기법을 만드셨다면 또는 그런 매매기법을 보유하고 있다면 그것을 통해서 전체적인 시장의 흐름 자체를 읽어낼 수 있는 능력을 먼저 키우셔야 합니다. 그리고 그 흐름 안에서 내가 가져갈 수 있는 기회와 위기를 골라내고...기회는 잡고 위기는 버려야 하겠죠. 주식에 대해 그리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글을 읽으면 그 안에 담겨져 있는 의미나 글쓴이의 지적 수준 또는 주가에 대한 이해도는 대부분 파악이 됩니다. 서당개 삼년이면 뭐 된다고 하니..저도 그정도 수준은 되나 봅니다.

아무튼...너무 기법에만 매달리지 말고...시장을 보는 눈을 키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