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十而不惑( 마흔에는 헛된 것에 마음에 동요가 없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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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침입니다.

비가 보슬보슬 내리니 마음도 차분해지는 느낌입니다.

다우지수가 폭등했군요....벌써부터 흥분되는 분이 없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도 몇 글자 남기려 합니다. 좋은 날!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공자가 하는 말 중에서 나이 40 을 일컫는 " 四十而不惑" 이라는 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40이 되었다면 더 이상 헛된 것에 미혹되어 동요하거나 판단을 흐리지 말아야 한다.

불혹에 접어들었다는 것은, 이제 더 이상 그 무엇에도 미혹되지 않게 되었음을 뜻하기보다는, 오히려 더 많은 것들에 의하여 끊임없이 흔들림을 강요당하는 나이가 되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육체적으로는 회갑( 回甲)이 넘었을지라도 헛된 것들에 쉽게 미혹된다면 그 사람은 40 이 채 못되는 것이다.

하지만 잘 몰라서 미혹되는 것은, 나중에 용서 받을 수는 있을지라도 결코 자랑할 만한 것이 못된다.

보다 더 정확하고, 바르게 알려고 생각하지 않고, 그저 편하게 기존의 생각에 안주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태도는 전혀 이롭지도 않음에도 불구하고 억지로, 더 이로운 것이라고 나와 남을 속이기까지 한다.

'믿음'을 쉽게 남발하면 곤란하다!

믿음보다는 '의심(疑心)과 회의(懷疑)가 더 큰 미덕이다.

온당한 의심과 회의는 신뢰를 위한 기본 전제이다.

사람들에게는 '믿음'이 아니라 '신뢰'가 필요하다.

역사적으로도 70세가 되어서도 '자기 마음대로 해도 법도에 어긋남이 없는(종심소욕불유구)'현자들은 매우 드물었다.

그런데 수많은 범인(凡人)들에게 나이 30대,40대,50대,아니 60대도 정말 아무것도 아니다.

배우지 않으면 안되는 새로운 것들과 잘못알고 있어서 바로 잡아야 할 것들이 더 많은 '어린' 나이 일 뿐이다.

게다가 다음과 같은 말도 있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자신을 바로 잡는 데는 아무런 방애물도 없다.

"배우려고 마음만 먹으면 세상 모든 것들이 너의 스승이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