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음을 읽으면 주식투자가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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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을 읽으면

주식투자가 즐겁다

The Psychology of Investing

 

 

“사람의 심리를 다스리면 주식투자 백전백승한다!”


다니엘 카네만 교수와

버논 스미스 교수가

2002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뒤,

전 세계적으로 ‘투자학 필독서’가 된 책!

 

‘투자학의 바이블’이라고 일컬어지는 책!

이 책은 투자학 교과서에서 일찍이 다루지 않았던 심리학적 접근 방법을 이용하고 있다. 우리에게 투자의 진정한 의미를 찾도록 강조하고 그 방법을 안내하며, 나아가 개인의 심리가 올바른 투자결정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가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

‘투자학의 바이블’이라고 일컬어지는 이 책이 관련 학문을 전공하는 학도들뿐만 아니라, 투자에 관심을 가진 많은 일반인들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현명한 판단을 하는 데 매우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확신한다.

-김창록, 전 산업은행 총재



심리학으로 읽는 주식투자의 비밀!

나는 20년 이상 증권회사에 근무하면서 주가를 분석하고 예측해왔다. 주식시장에서는 정확한 주가 전망으로 최고의 투자전략가로 평가받고 있었지만, 때로는 자신했던 예측이 크게 벗어나기도 했다. 나는 그 이유를 바로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었다. 주가는 거시경제나 기업수익을 과대평가하거나 과소평가하는 것에 영향을 받는데, 이 책의 저자는 투자심리를 통해 이를 명확하게 꿰뚫어 주었다.

이 책은 실제 주식시장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인간의 심리를 통해 명쾌하게 소개하고 있다. 주식시장을 분석하고 전망하는 사람뿐 아니라 일반 투자자들도 꼭 읽어볼 만한 책이다. 특히 시장 분위기에 편승하여 주가를 전망하거나 투자를 하는 사람에게 이 책은 자기를 통제할 수 있는 뛰어난 능력을 부여할 것이다.

-김영익, 하나대투증권 부사장

 

1. 사람들은 투자할 때 실제로 어떻게 행동하나?

―투자에 결정적 영향을 끼치는 심리적 편견

많은 투자자들은 자기가 얻은 정보가 많으면 많을수록 자신의 투자예측이 정확해진다고 믿는다. 즉, 정보가 많을수록 지식이 늘어나고, 그에 따라 투자의 정확성도 향상된다는 것이다. 

정말 그럴까? 유감스럽게도 그렇지 않다. 주사위의 예를 들어보자. 자, 주사위를 던진다. 어떤 숫자가 나올 것 같은가? 아마도 1부터 6가지의 숫자 중 하나일 것이다. 당신은 이 중 하나를 골랐을 것이고 그것이 정답일 확률은 1/6이다.

이제 이전에 던져서 나온 숫자가 여섯 번 연속해서 4였다는 정보를 알려준다. 그리고 다시 주사위를 던진다. 어떤 숫자가 나오겠는가?

이 정보와는 무관하게 확률은 1/6으로 변함이 없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다시 4가 나올 것이라고 예측한다. 그리고 반대로 4가 나올 확률이 적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이들은 자신이 올바른 선택을 할 확률이 먼젓번보다 커졌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정보가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예측을 보다 신뢰하게 만든다. 그러나 실제로 그들이 정답을 맞힐 확률은 전혀 변하지 않은 것이다.

이러한 착각은 투자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난다. 투자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방대한 정보에 접근한다. 이러한 정보에는 과거의 주가 추이나 수익률, 회사의 영업실적 등과 같은 역사적 자료뿐만 아니라 실시간 뉴스나 가격정보 및 거래량 등 현재의 정보도 들어 있다. 요즘은 누구나 인터넷을 통해 이러한 정보를 능숙하게 획득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들은 이 정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잘 모른다. 동일한 정보를 획득하더라도 투자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구한다. 그리고 인터넷이 제격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인터넷을 통해 애널리스트의 투자의견을 얻기도 하고, 전문가 서비스나 뉴스그룹에 가입해 대화방이나 게시판 등을 통해 다른 투자자의 의견을 기웃거리기도 한다.

그러나 불행히도 그러한 정보 가운데 전문가의 견해는 별로 없다. 최근 두 개의 인터넷 뉴스그룹 게시판에서 추천된 종목들을 조사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부분의 추천 종목들은 최근에 실적이 아주 좋았거나 매우 나빴다. 지난달에 실적이 좋았던 종목들을 매수 추천한 경우, 이들 종목은 다음 달에 시장수익률을 19퍼센트나 하회했다.

반대로 지난달에 실적이 아주 나빴던 종목들을 매수 추천한 경우, 이들 종목은 다음 달에 시장수익률을 25퍼센트 이상 상회했다. 그렇지만 이 역시 전체 시장수익률과 별단 차이가 없었다.

게시판에 올라온 추천종목은 투자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한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그러한 정보가 자신의 투자 지식에 도움이 된다고 인식해 헛된 자신감을 갖기도 한다.

2. 왜 그렇게 행동할까?

―심리적 편견이 생기는 이유

 질문이다. 당신은 운전을 잘 하는가? 다른 운전자들과 비교했을 때 당신의 운전 실력은 평균인가 평균 이상인가 평균 이하인가?

이 질문에 어떻게 대답했는가? 통계적으로 본다면 응답자 중 1/3은 평균, 1/3은 평균 이상, 1/3은 평균 이하라고 대답해야 맞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 실제 위 질문을 천 명의 회사원들을 대상으로 해보니 응답자 중 82퍼센트가 자신의 운전 실력을 평균 이상이라고 대답했다. 스스로의 능력을 과신하는 것이다.

이는 일종의 자기기만으로 ‘자기과신’이라고 부른다. 자기과신의 착각은 그대로 투자에도 적용된다. 자신의 역량을 과대평가하는 투자자들은 거래를 너무 자주 하고, 과도한 위험을 부담하며, 결과적으로 적은 수익을 얻게 된다.

동전던지기의 예도 들어보자. 동전던지기 내기의 경우, 사람들은 동전을 던지고 결과를 감춘 다음 돈을 걸라고 하면 적은 금액을 건다. 반면에 동전을 던지기 전에 내기를 하면 돈을 더 많이 건다. 마치 돈을 많이 걸면 이긴다는 듯 행동하는 것이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이는 분명한 착각이다. 그리고 이러한 인식은 투자에서도 작용한다. 투자자들은 자신이 보유한 주식이 다른 주식보다 실적이 좋을 것으로 믿는다. 그럴만한 정보를 가진 것이 아닌데도 말이다.

게다가 사람들은 이익이 생기면 스스로 위험부담을 늘리는 경향이 있다. 도박꾼들은 큰돈을 따면 그것을 순수한 자기 돈으로 생각지 않는다. 상대방에게 딴 돈으로 도박할 때와 자기 돈으로 도박할 때, 당신은 어느 경우에 더 마음이 홀가분하겠는가? 대개의 사람들은 도박으로 딴 돈을 자기 돈과 동일시하지 않기 때문에 마치 공돈으로 내기하는 것처럼 행동한다.

이런 현상은 투자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난다. 왜냐하면 투자자들이 대부분 ‘공돈효과(주식투자로 수익을 얻은 경우 그 수익금을 마치 거저 얻은 ‘공돈’이라고 착각하는 현상)’로 인해 위험한 주식에 섣불리 투자하기 때문이다.

또한 투자자들은 투자에 실패했으면서도 ‘자존심’ 때문에 그 사실을 인정하려 들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해당 주식에 투자한 자신의 판단이 옳았다고 스스로 합리화하기까지 한다. 하지만 그러한 투자자들은 결과적으로 이익종목을 너무 빨리 매도하고 손실종목을 너무 오래 보유하는 실수를 저지른다.

어떤 투자자들은 ‘경험을 과신’한 나머지 큰 실수를 저지르기도 한다. 예컨대 우리는 매일 정보의 홍수 속에서 허우적거린다. 두뇌는 그러한 정보들을 분석해 저장할 것이다. 그런데 투자할 때 끄집어낸 그 정보가 잘못된 투자결정을 유도하는 경우가 많다.


3. 그런 행동이 어떻게 해서 돈을 잃게 만드나?

―심리적 편견이 불러오는 손해

로또 복권 이야기를 해보자. 어떤 사람이 매주 동일한 번호의 복권을 몇 달 동안 계속 구입했다고 치자. 물론 놀랄 일도 아니지만 그는 당첨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 그때 한 친구가 새로운 번호 조합을 제안한다. 과연 그는 친구의 제안을 받아들일까?

여기서 그는 생각이 복잡해진다. 그의 머릿속은 재빠르게 ‘어떤 걸 선택했을 때 후회가 클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나 어느 쪽은 택하든 당첨될 확률은 같다. 하지만 후회의 정도는 다르다.

기존 번호를 고수했는데 새로운 번호가 당첨되는 때보다, 번호를 바꿨는데 기존 번호가 당첨되는 경우에 훨씬 후회가 크다. 왜냐하면 그는 그동안 기존 번호로 계속해서 복권을 구입했기 때문에 그 번호에 정서적으로 더 안정감을 느낀다. 사람은 후회를 회피하고 싶은 심리가 있다. 그래서 그는 결국  ‘한 번은 맞겠지’ 하며 계속해서 몇 달 동안 기존 번호의 복권을 사게 된다.

위에서 예로 든 것과 같은 심리적 편견은 그대로 투자에도 적용시킬 수 있다. 대개의 사람들은 자신이 투자한 주식의 주가가 처음 매수가보다 떨어지면, ‘주가가 매수가를 회복하기만 하면 팔아버려야지’ 하고 생각한다. 섣불리 팔았다가 오르면 후회가 크기 때문이다. 그런데 불행히도 주가가 떨어진다. 그래서 그는 매수가보다 훨씬 주가가 떨어진 상태에서 그 주식을 팔게 된다.

반대로, 매수가보다 주가가 오르고 있을 때는 ‘지금 안 팔았다가 주가가 확 떨어지면 어떡하나’하는 심리 때문에 너무 빨리 매도하게 된다.

여기서는 ‘후회를 회피하고 싶은 심리’의 예만 들었지만 심리적 편견은 이 외에도 무수히 많다. 단, 그 모든 심리적 편견이 불러오는 손해는 똑같다. 바로 투자에 실패한다는 점이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익종목을 너무 일찍 매도하고 손실종목을 너무 오래 보유한다는 것이다. 너무 일찍 매도하거나 너무 오래 보유한다는 것은 투자자에게 무엇을 의미할까?

이익종목을 너무 일찍 매도한다는 것은 그러한 주식들이 매도 후에도 계속 좋은 실적을 낸다는 의미이다. 손실종목을 너무 오래 보유한다는 것은 그러한 주식들이 계속 좋지 않은 실적을 낸다는 뜻이다.

이러한 행동은 두 가지 방식으로 투자자에게 금전적 손실을 야기한다.

첫째, 손실종목 대신에 이익종목을 매도하는 성향으로 인해 투자자들은 세금을 보다 많이 낸다.

둘째, 이익종목을 너무 일찍 매도하고 부진한 실적이 계속되는 손실종목을 보유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보다 낮은 투자수익률은 얻는다.

미국의 마크 그린블래트와 매티 케로하주 교수는 1995년 및 1996년에 걸쳐 핀란드의 모든 주식거래를 조사했다. 그들은 지난주 수익률이 높으면 투자자의 매도 성향이 두드러지게 증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흥미롭게도 이러한 현상은 투자자의 전문성과는 무관하게 나타났다. 즉, 개인투자자는 물론이고 다양한 기관투자자도 동일하게 이러한 성향을 드러냈다. 반면에 주가의 대폭적인 하락은 주식의 보유확률을 크게 증가시켰다. 또한 투자 이익이나 손실이 보다 최근에 발생할수록 이익종목을 매도하고 손실종목을 보유하려는 성향이 더욱 강해졌다.


4. 그런 행동을 하지 않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나?

―심리적 편견을 방지하기 위한 전략들

XXX8228;주가가 5만원 미만인 종목은 피한다. 대부분의 투자사기는 싸구려 주식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XXX8228;인터넷 대화방과 게시판은 오직 친목 목적으로만 이용하고 절대로 정보를 얻거나 교환하지 않는다. 심리적 편견들이 형성되는 주된 공간이기 때문이다.

XXX8228;투자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종목을 매수하기 전에, 누구도 시장보다 많이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 투자기준에 부합되지 않은 종목에 투자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정보우위를 가졌다는 뜻이다. 자신이 보다 많이 알고 있다고 확신할 수 있는가?

XXX8228;시장수익률에 부합하기 위해 노력한다. 빈번한 거래는 다른 투자자들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리려는 욕망에서 비롯된다. 많이 얻으려는 전략은 대체로 심리적 편견을 키우고, 결국에는 기대에 못 미치는 낮은 수익률을 초래한다. 하지만 시장수익률에 부합하려는 전략, 예컨대 완전한 분산투자 전략은 대체로 성공한다. 그러한 전략으로 심리적 편견을 극복하기 때문이다.

XXX8228;매년 심리적 편견을 점검한다. 이러한 행동은 자기통제를 강화한다.

(이 책의 마지막 장에서 심리적 편견을 극복하는 전략들을 더 다양하고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