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의 투자노하우(22): 선무당이 사람 잡는 주식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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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무당이란 서투르고 미숙하여 굿을 제대로 못하는 무당을 말하는데요...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란 속담은...

의술에 서투른 사람이 환자를 치료해 준다고 하다가 사람을 죽이기까지 한다는 뜻으로...

능력이 없어서 제구실도 못하면서 함부로 설치다가 큰일을 저지르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제가 아는한 주식시장에는 선무당이 넘치고 넘치는 곳이지요...

그 수를 헤아릴 수도 없을 만큼 차고 넘치는 전문가들...

정확한 숫자를 가늠하기도 힘든 유료카페들...

게시판에서 리딩이랍시고 떠들어대는 동호회 수장들...

초보들 코묻은 호주머니를 노리며 게시판에서 어슬렁거리는 자칭 고수들까지...

 

입으로 떠들어댈 만큼 그리 간단하다면...

주식투자보다 쉬운 누워서 떡먹기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주식은 냉철한 머리와 뜨거운 가슴으로 하는 것이지...

나불나불 입으로 하는 것이 아니지요...

요행과 우연이 통하지 않는...

그야말로 실력으로만 평가받고...

실력에 의해서만 살아남을 수 있는 전쟁터가 바로 주식시장이지요...

 

저는 지난 주에 ****종목을 매수했는데요...

2009년 11월부터 따라다니면서 기회를 노리다...

거의 1년만에 매수기회를 잡는데 성공했습니다...

 

물론 목표수량의 40%만 매수를 한 상태이므로...

모두가 마음 속으로는 두려워하면서도...

지금의 호재성 뉴스에 몸과 마음이 취해...

애써 외면하고있는 종목 자체의 대형악재는...

저에게는 절호의 추가매수 기회인 셈이지요...

 

만약...

이 상태로 그냥 급등을 하는 경우에는...

약간은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40%의 매수물량이 있으므로...

그저 감사하고 또 감사할 뿐이지요...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오히려 반갑고...

오르면 오를수록 약간은 아쉬운 듯하면서도...

그래도 수익을 허락한 시장에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와 평정심...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투자노하우"의 처음이자 끝입니다...

 

그런데...

투자노하우(17)에서 말씀드린바 있었던...

스프링벅(springbuck)의 비극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더군요...

 

그 종목에 투자한 수많은 개미님들은 현재 "집단광란" 상태에 빠져있는데요...

그 게시판에는 ***라는 필명을 쓰는 분이 리딩을 하고 있는데...

추측컨대 동호회 시샵 정도 되는 인물이지 않을까...

 

이 분이 글을 쓰면 글이 올라오자마자...

추천수 작렬에...

댓글 폭발이지요...

 

그런데...

바로 어제...

댓글로 신청을 하고 쪽지로 전화번호를 보내면...

확인과정을 거쳐 자기들 패밀리(family)로 받아주겠다는 미끼를 던집니다...

 

순식간에 댓글이 100개를 넘어서더군요...

댓글의 내용은 자기도 좀 받아달라...

중요한 정보가 있으면 꼭 자기한테도 연락을 해달라...

거의 매달리듯 애원을 하면서...

 

선무당이 사람 잡는 순간이지요...

그 종목에서 12월 이후에 벌어질 비극이 눈 앞에 보이는듯해서...

약간은 마음이 아프기도 합니다만...

이것이 엄연한 주식시장의 현실이기도 합니다...

 

제 주변에도 주식투자를 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 편인데요...

이분들을 보면서 느낀 점이 하나 있다면...

너무도 공부를 게을리한다는 것입니다...

아니...공부 자체를 전혀 하지 않는 분들도 있구요...

투자금액이 수천만원을 넘어선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것은 너무도 무모하면서 위험천만한 사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주식공부라고 하면...

지나간 챠트 돌려가면서...

이리저리 열심히 줄쳐대는 거미줄 놀이가 전부라고 생각하는 분도 많으실 듯 한데요...

주식공부란 그게 전부가 아니지요...

 

주식시장에서 우리가 공부해야할 분야는...

너무도 방대하고 너무도 광범위해서...

24시간 주식공부에만 매달린다 하더라도...

한순간의 방심이 치명상을 불러올 수도 있을 만큼...

그 만큼 우리 앞에 서있는 시장은...

평온한 듯 하면서도 격정적이고...

평범한 듯 보이면서도 위대하며...

잔잔한 듯 하면서도 위험천만한 곳이지요...

 

기왕에 이 위험천만한 시장에 발을 들이셨다면...

수많은 선무당들이 유혹하는 굿판의 먹잇감이 되지 마시고...

뼈를 깎는 노력과 땀방울로...

자신을 최고의 전사로 혹독하게 단련하시길...

 

공부하지 아니하고...

노력하지 아니하고...

열정을 불사르지 아니한다면...

투자수익이 주는 달콤함은 잠시일 뿐...

그 이후에 다가올 고통과 비극의 정도는...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넘어...

끔찍한 상황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지나온 주식시장의 역사가 증명하는 타산지석일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의 성공투자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__)